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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정신문화 선양사업 다채롭게 추진

충렬사·박물관 건립 이어 박제상·최치원 유적지 등 정비

  • 입력 2014.05.21 18:36
  • 기자명 김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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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 기자/ 양산시가 다양한 정신문화 선양사업의 추진을 통해 지역 정통성을 확립하고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여가고 있다.
양산시에 따르면, 신라 충신 박제상과 그의 아들 백결을 모신 사당으로 상북면 소토리에 있는 효충사(경남도 기념물 제90호)를 새롭게 정비해 효충역사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의 충효교육과 시민 정서함양의 장으로 활용코자 지난 2010년 9월 기본계획수립과 함께 본격화한 사업으로 오는 10월 완공 예정. 시는 이 사업을 통해 9855㎡의 터에 박제상이 세웠던 것으로 전하는 정자인 징심헌(澄心軒)을 95㎡ 규모로 건립하고, 관리동인 고직사(庫直舍)를 비롯해 화장실,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사업비는 지난해 10월 개설 완료한 진입도로(길이 170m, 너비 15m)를 포함해 모두 30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의 대표적 정신문화를 선양할 수 있는 전기가 되는 것은 물론 관광객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또 통일신라 말기 학자이자 문장가였던 최치원이 머물며 시를 읊었던 곳인 원동면 화제리 산72-4 일원의 임경대 유적지 복원정비계획을 마련,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갔다.
사업은 오는 6월 1차 준공 예정. 낙동강의 빼어난 절경이 조망되는 지점에 전통정자 ‘임경대’가 건립되고, 정자와 연결되는 800m 정도의 산책로가 조성되며, 최치원 시비가 세워진다.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2차 사업은 임경대와 인근 용화사, 황산베랑길을 연결하는 산책로와 데크를 설치하는 것으로 내년 준공 예정. 전체 사업비는 국비 15억을 포함해 모두 39억 원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최치원 선생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유서 깊은 고적과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거듭남으로써 관광객 유치는 물론 시민들의 정서함양의 장이자 더 없이 좋은 휴식처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에 앞서 2012년 9월 교동 춘추공원 내 5573㎡에 모두 18억 52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충렬사를 준공, 시민의 애국심과 애향심 함양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충렬사 사당에는 왜적에 대항한 신라 박제상과 고려 김원현, 조선 조영규를 일컫는 삼조의열 3위와 임란공신 28위, 독립유공자 39위 등 모두 70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시는 양산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됐던 3월 27일에 맞춰 충렬사에서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또한 양산지명 600주년이었던 지난해 4월 개관한 시립박물관은 지역 역사문화의 새 장을 열고 양산의 역사와 정신을 보존·전승하는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시는 지난해 출향 기업인인 안갑원 성광벤드 회장의 기증으로 양산대종을 건립, 제야의 밤 행사 때 첫 타종을 하며 지역발전과 시민화합을 염원했다. 시는 양산대종 건립사업을 6월까지 종각 일원 조경 등 마무리 공사를 마치고, 종각 단청은 목재의 건조상태를 봐서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다양한 정신문화 선양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향토애 함양과 지역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것이 시민화합과 지역발전을 유도하고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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