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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철강회사로 우뚝 선 현대제철

신제품 개발 및 수요 맞춤형 강종 개발 주력

  • 입력 2014.04.03 17:38
  • 기자명 채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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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두 기자 / 지난 1953년 ‘대한중공업공사’로 출범하여, 오늘날 최고의 철강회사로 우뚝 선 현대제철이 철강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 신제품 개발 및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은 기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 및 수요 맞춤형 강종 개발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강종을 개발하는 한편 품질개선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오늘의 현대제철이 있기까지의 변천사와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현대제철이 펼치는 각고의 노력을 재조명 해본다.(편집자 주)
 
■국내 최초 철강사로 인천서 설립
현대제철은 지난 1953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유일한 자원이던 철 스크랩(고철)을 활용하기 위해 인천시 동구에 ‘대한중공업공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철강업체다.

■61년여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우리나라 철강 산업 구조조정에 큰 역할 수행
1962년 민영화된 후 1978년 현대그룹의 일원으로 편입되었으며, 지난 2000년에는 강원산업(現 현대제철 포항공장)과 삼미특수강(現 BNG스틸)을 인수, 합병하여 한국 철강 산업의 구조조정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지난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 2004년엔 7여년을 표류하던 한보철강(現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인수하고, 지난해 말 현대하이스코 냉연 사업부문을 합병(現 현대제철 순천공장)하면서 인천공장과 포항공장, 당진공장, 순천공장의 4개 공장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현대제철, 세계 최고 철강사 목표로 일관제철사업 진출로 세계 최초로 자원순환 형 그룹 완성
현대제철은 지난 2006년 10월 일관제철소 기공식 이후 3년여 만에 제철소 건설을 완공, 지난 2011년 1월 제1고로 화입을 이끌어 내고, 같은 해 4월 제1고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일관제철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어, 제2고로를 지난 2012년 11월, 제3고로를 지난해 9월조기 완공했다.
이에,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가능 기업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완공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최초의 자원순환 형 그룹을 완성하고, 쇳물에서 자동차, 또다시 자동차에서 쇳물로 이어지는 상생의 자원순환은 높은 경제적 가치를 제공할 것이며,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기존 전기로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 창출도 가능하게 됐다.

■현대제철은 철강사 中 일류상품 최다보유 등 기술경쟁력 강화
현대제철의 기술개발 노력은 정부가 선정하는 세계 일류상품에서도 입증이 되고 있다.
지난 2001년 처음으로 선정되기 시작한 ‘세계 일류상품’에 첫해 2개의 세계 일류상품에서 지난해까지 무려 6개를 보유, 국내 철강사 중 최다 보유회사가 됐다.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 롤’(HSS Roll), ‘선미주강품’ ‘무한궤도’(Track Shoe Assembly)>‘부등변 부등 후 앵글’(Inverted Angle) ‘강 널말뚝’(Sheet Pile)이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됐다.
특히, 세계 일류상품은 세계 시장 점유율이 1~5위이면서 세계 시장 규모 5,000만 달러 이상, 수출 규모 500만 달러 이상, 세계 시장 점유율 10% 이상인 상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불황타개 신제품개발로 뚫고 나간다.
2014년 국내 경기 회복은 여전히 안개 속에 있다. 이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인천공장은 채널형강과 앵글형강의 소형 제품군인 CH100, CH75, A40, IB100 등이 디딤돌이다. 이 신제품들은 현재 상업생산에 들어갔거나 개발 완료에 임박한 상태이며, 주로 쓰이는 곳은 건설용으로 포화상태인 철근시장에서 벗어나 틈새시장을 공략,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와 관련 현대제철 인천공장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채널형강 소형 규격인 CH100에 대한 개발을 완료한 이후 현재 상업 생산 중에 있으며, CH75 및 앵글형강 소형 규격인 A40, I형강 소형 규격인 IB100에 대한 개발도 13년도에 이어 14년도에도 적극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공장 소형공장 내에 새로운 설비투자를 완료했으며 향후 다양한 제품을 개발·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지난 2011년에는 나사철근, 2013년에는 내진철근 등의 특수철근을 잇달아 개발하는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현대제철, 터키 보스포러스橋 건설에 고성능 후판 현장 공급 시작
현대제철이 공급하는 고성능 후판이 터키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교량 건설 프로젝트 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는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을 연결하는 총 길이 2,134m의 '보스포러스 제3교량'에 소요되는 후판 4만3,000톤 전량을 수주하고 현장에 적용을 시작한 것이다.
현대건설과 SK건설이 시공하는 이번 교량 건설 프로젝트는 주 경간(徑間, 주교각 사이의 거리) 1,000m 이상의 초장 대 교량에서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장현수교로 건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사장현수교 방식은 교각 위에 세운 주 탑에서 경사지게 설치한 케이블로 교량 상판을 지지하는 사장교(斜張橋)와 교량 상판을 교각 주탑 사이에 드리운 케이블에 달아매는 방식인 현수교(懸垂橋)를 결합한 형태로 보스포러스 제3교량 건설 공사는 우리나라 초장 대 교량 건설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이번 공사에 유럽 규격의 고성능 후판 S460ML 강종을 국내 최초로 대량 공급했으며, 현대제철이 공급하는 고성능 후판은 전체 물량의 약 70%인 3만 톤 규모로, 국내업체가 동일한 강종의 대규모 해외 물량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보스포러스 제3교량에 적용되는 고성능 후판은 TMCP공법(온도제어 압연 기술)을 통해 영하 50℃의 극한 환경에서 강도와 용접 성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우수한 가공성을 갖춘 제품으로 초장 대 교량 및 초고층 건축물은 물론 풍력구조물, 해양플랜트 등 다양한 차세대 구조물에 적용 가능하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3년 1월 고성능 후판 개발에 착수해 개발 초기부터 고객사가 요구하는 강재 성능을 반영했으며 당진제철소 기술연구소 주관으로 다양한 성능 시험을 거쳐 1년 만인 2013년 12월 터키 공사현장에 첫 적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번 터키 프로젝트 수주를 바탕으로 향후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해 건설되는 인프라 구조물에도 고성능 후판 적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 국내 최초 고성능 철근 해외 공급
현대제철이 건축물 설계에 최적화된 고성능 콘크리트용 봉강(내진용 철근)을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해외에 공급하며 침체된 건설용 강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가나 타코라디에 건설 중인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에 국내 최초로  고성능 콘크리트용 봉강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경북 김천 한국전력기술(KEPCO E&C) 사옥 신축공사 현장에 고성능 콘크리트용 봉강을 적용한 데 이어 사상 첫 해외 공급에도 성공함으로써 국내 1위 철근 공급사로서의 제품 기술력을 다시금 확인했다.
고성능 콘크리트용 봉강은 건축물의 성능 향상에 최적화된 철근이다. 이들 제품은 내진 안정성 향상을 위한 에너지 흡수능력, 변형능력, 용접성 등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토해양부의 건축구조기준(KBC), 콘크리트구조기준(KCI)에서는 지진 저항이 필요한 일부 설계에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이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건설 중인 발전소의 중요 부분에 적용돼 핵심 구조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해외 공급을 통해 현대제철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이번 성과로 건축용 고성능 강재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는 한편 수입산 저가 부적합 철강재와의 차별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공급하고 있는 건축물 전용 고성능 강재로는 건축구조용 열간 압연 H형강(SHN)과 고성능 콘크리트용 봉강 외에도 건축구조용 압연강재(SN), TMCP강(용접구조용 강재 중 TMCP 제조법으로 생산되는 고성능 강) 등이 있다.

■현대제철, 장보고기지 건설에 고성능 H형강 전량 공급
현대제철이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에 현대제철이 생산한 고성능 H형강을 전량 적용함으로써 현대제철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세계에 확인시켰다.
현대제철은 최저기온이 영하 40도에 이르는 장보고과학기지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극저온환경과 외부충격에 최적화된 건축구조용 H형강 약 1,000톤을 전량 공급 적용했다. 이번 쾌거는 남극 테라노바만에 건설된 장보고과학기지는 영하 40도의 극한 기후를 견딜 수 있는 건축자재의 공급이 필수적이다. 이는 일반 강재의 경우 보통 온도에서는 충분한 힘을 발휘하지만 남극과 같이 낮은 온도에서 초속 65m 이상의 강풍으로 갑작스런 외부충격이 가해지면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보증할 수 있는 고성능 강재인 현대제철의 고성능 H형강(SHN490, S355J2)은 극한의 온도와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저온인성과 고내구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용접성까지 우수해 구조물의 안정성이 요구되는 국내외 플랜트 구조물, 구조적 고성능 재료가 요구되는 초고층 건축물 등 건축구조용 형강으로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이 시공한 장보고과학기지는 총 사업비 1,047억원이 투입돼 착공한지 1년 9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건축 연면적 4,458㎡에 생활 동, 연구동, 발전 동 등 건물 16개동과 24개 관측 장비 및 부대설비를 갖추고, 최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부터 건설 중인 가나 타코라디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에 내진 안정성이 향상된 고성능 콘크리트용 철근 3,000톤을 국내 최초로 공급해 전 세계에 고성능 강재 제품의 기술력을 널리 알렸으며,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을 연결하는 교량 건설에 고성능 후판 4만3,000톤을 전량 수주해 공급을 하고 있다. 또한 서울 국제금융센터 빌딩, 전경련회관 등 초고층 건축물에 고성능 H형강(SHN강재)을 공급하는 등 초장 대 교량 및 초고층 구조물용 고급 강재 시장도 활발히 공략하고 있다. 

■현대제철 SHN, 남미 플랜트 시장 개척
최근 건축구조용 H형강(SHN)이 해외 굵직한 건축 및 플랜트 건설 사업 현장에 연이어 적용되며 건축용 강재 시장의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남미 플랜트 진출 사업인 콜롬비아 보고타(Bogota)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 국내 최초로 건축구조용 H형강을 공급, 현장 적용을 시작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종합상사가 콜롬비아 발전운영사인 테르모타사헤로(Termotasajero S.A.)로부터 수주해 설계 단계부터 시공까지 책임지고 있는 프로젝트로 오는 2017년 4월에 완공예정인 160MW급 발전소 건설 사업이다.
특히, 이번 현장 공급은 기존 미국강재규격(ASTM)의 철강재를 사용하던 남미 지역에서 우리나라 규격인 SHN강종을 사상 최초로 적용하는 것으로 건축구조용 H형강의 뛰어난 내진 안정성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이번 남미시장 개척은 건설용 강재 분야에서 현대제철의 독보적인 제품 기술력을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로 건축용 고성능 강재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는 한편 수입산 저가 부적합 철강재와의 차별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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