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만우절(萬愚節)의 유래

  • 입력 2014.03.31 19:31
  • 기자명 홍성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이 만우절(萬愚節)이다. 만우절에 대한 유래를 살펴본다.
만우절(Apil fools day)이란 이날 난처한 장난을 하거나 친구에게 거짓말로 심부름을 시키던 풍습에서 만우절 이름이 붙어졌다고 한다.
여러 나라에서 비슷한 풍습이 발견되지만 그 기원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우선 프랑스에 최초로 그레고리력이 들어오게 되면서 샤를 9세는 1564년에 현재의 1월 1일 부터 신년이 시작되는 것으로 정하였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들이 구습을 버리지 못하고 4월 1일에 농담 반으로 신년의 선물을 보내거나 신년 인사를 해서 남을 놀리거나 놀라게 만들기도 하였는데 이러한 습관이 발전해서 다른 나라에도 4월 1일을 만우절로 정하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4월 1일은 서양에서는 해마다 갖가지 가벼운 장난과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 을 곯리거나 헛걸음을 하게 하는 풍습이 있는데, 이 날 속아 넘어간 사람을 ‘4월 바 보(April fool)’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이 날을 만우절이라 한다. 만우절은 11 월 1일 <모든 성인(聖人)의 축일>에 대비한 명칭으로, 그리스도가 유대인에게 조당한 일을 잊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날, 또는 그리스도의 기일(忌日)이라고도 한다.
‘4월 바보’의 기원에는 여러 설이 있다. 서양에서는 춘분으로부터 새해를 시작하던 때에 새해 축제의 마지막 날인 4월 1일에 선물을 하던 풍습이 있었다. 그런데 1564 년 프랑스 샤를 9세가 양력을 채용하여 1월 1일이 새해가 되자, 옛 풍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4월이 되면 다량으로 포획되어 식용되는 고등어를 바보 같은 물고기라고 하여 푸아송 다브릴(Poisson d'avril. 4월의 고기라는 뜻)이라 부르고, 4월 1일에 장난조로 신년축하행사를 열어 엉터리 선물을 한 것에서 연유했다는 설도 있다.
또 영국극작가 W. 컨그리브가 풍속희극 늙은 독신자(The Old Bachelor, 1693)에서 4 월 바보를 다룬 이후 널리 행해졌다고도 한다.
인도에서는 불교도가 춘분으로부터 7 일 동안 설법을 청문(聽聞)하거나 좌선을 통해 깨달음의 수행을 쌓는데, 그 기간이 지나 속세로 돌아가는 날을 ‘야유절(揶揄節)’이라 하여 서로 놀리는 행사를 벌인 것이 서양에 전해진 것이라는 설도 있다. 중국에서는 ‘중우절(衆愚節)’이라고도 한다.
만우절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기원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력한 몇 가지를 보면 먼저 옛날에 부활절에 상연된 기적극(miracle play)에서 유래되었다는 말이 있다. 그 극에서는 유대인 고승인 아나스가 가이아파스 고승에게 그리스도를 인도하고, 이어서 가이아파스가 로마의 유대 총독이며, 그리스도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던 빌라도에게 인도한다. 그리고 빌라도가 유대 왕 헤롯에게 인도하고 또다시 헤롯이 빌라도에게 넘겨주어 그리스도는 4월 1일에 처형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사실을 익살맞게 기념하는 행사가 만우절로 되었다고 하는 설과. 또 노아의 홍수 때 물이 빠져나가기 전에 지금의 4월 1일에 해당하는 날에 비둘기를 날려 보냈다는 전설도 있다.
이 구원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해서 만약 그날의 의미를 잊는 사람이 있다면 노아가 불운의 비둘기를 노아의 방주의 창문으로 날려 보냈듯이 무심한 사람에게 헛된 심부름을 시키는 관습이 생겼다고도 한다. 이것이 만우절의 유래가 되었다는 것은 각종 설이며 이외에도 몇 가지의 설이 있으나 하여간 만우절은 믿거나. 말거나. 하는 날로 ‘바보짓’을 하는 날로 흘러오고 있다.

홍성봉의 是是非非> . 홍성봉 편집국장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