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청치 기자 / 고양시 일산동구는 지난 23일 장진천과 견달산천에서 ▲ 하나님의교회 ▲ 세계복음선교협회 신도 800여명이 참여해 하천에 버려진 쓰레기를 말끔하게 청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화활동에는 소속 교회 7곳(고양시 5, 파주시 2)에서 신도와 자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양일중학교에서 발대식을 갖고 곧바로 장진천과 견달산천으로 나눠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장진천은 공릉천(파주시 구간 국가하천)의 지류인 지방하천으로 성석동에서 발원해 설문동을 지나 파주시계로 유입된다. 유로 연장은 6㎞로 하천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고, 2년 전에 구에서 콘크리트보 9개를 철거한 이후 물고기가 마음 놓고 오르내릴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
신도들은 장진천 중류인 바위재교에 모여 상류와 하류 두 그룹으로 나눠 하천 정화에 나섰다. 이날 이곳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대형폐기물과 농사용쓰레기 등 무려 5톤에 달했다.
한편 식사지구를 지나는 견달산천(소하천)에서도 하천 쓰레기 2톤을 수거했다. 견달산천은 현재 원능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재처리한 다음 하천 상류로 방류하기 위한 수량 확보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시민들이 관심이 많은 하천이다. 또 지난해에 하천 둔치에 수생식물을 심고 제방에는 개나리와 조팝나무도 심었다.
이날 장진천에서 하천 정화활동에 참여한 중산동 교회 소속 양희성 목사는 “오염된 하천이 신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깨끗해져 정말 보람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종종 하천 정화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