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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테크노파크 강도높은 '경영혁신'

  • 입력 2014.03.14 21:43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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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첨단산업 육성기관인 (재)충남테크노파크가 정부 국정과제인 공공기관 개혁에 발맞춰 올해부터 경영체질 강화로 강도 높은 경영혁신에 나선다.
14일 충남TP(원장 윤창현)에 따르면 경영혁신 방안으로 획기적 재정안정 구조 구축과 과감한 조직 축소 개편, 경영 관련 규정·규칙 대폭 손질, 전사적 차원의 성과중심 조직 문화 조성을 추진한다.
이 같은 경영혁신 방안은 충남TP가 단순히 이윤 획득과 단기적 성과를 추구하는 기존 경영혁신 모델과는 달리 '당근'과 '채찍'의 양방향 압박을 가하는 전사적 혁신의지를 담고 있다.
충남TP는 우선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테크노파크 사업 재편 계획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는 등 외부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관 적립금을 매년 10억 원 이상 적립하는 내용의 재정안정화 자구책을 마련했다.
자구책 일환으로 충남TP는 2016년 말까지 기관 적립금을 2012년 말 기준 83억4000만 원에서 47억7000만 원이 증가한 131억1000만 원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충남TP는 올해부터 기획·거점부서의 인건비에 대해 100% 전액 정부지원 사업비로 충당하고, 5개 사업실행 부서의 인건비의 경우에는 수탁사업 운영을 통해 모두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수입금에 대해서는 관리비 외에는 전액 적립하며 그동안 유지해 오던 재정운영 방식을 전면 손질키로 했다.
조직경영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서는 조직구조 혁신과 인적자원 혁신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직경영 효율성은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영 관련 13개 규정(10개 신규 제정, 1개 전부 개정, 2개 일부 개정)을 대폭 정비해 사업 실행과 관련된 업무절차를 좀 더 명확히 규정하는 등 각 부서의 책임성과 신뢰성을 강화한다는 게 주요골자이다.
이를 위해 충남TP는 사업운영과 관련한 3개팀을 폐지하고, 직원 2명 이하 거점부서와사업부서 3개팀을 통폐합하는 등 2단, 5센터, 2실, 14팀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이 같은 조직안은 사업별로 사업 책임자가 책임과 권한을 갖고 사업을 수행하도록 자율성을 부여하되, 실적이 부실한 부서와 직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TP는 이 같은 계획을 임직원 인사고과에 적극 반영하는 등 향후에는 연봉삭감, 성과급 차등반영 등의 불이익이 가해지도록 제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충남테크노파크 윤창현 원장은 "이번 경영혁신 방안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궁극적으로는 수익사업 수익금 중에서 불요불급한 지출은 최대한 억제하는 제도적 장치의 정착화 등을 통해 중장기적 지속성장 기반을 조기에 정착시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이어 "이번에 제시된 경영혁신 가이드라인은 기관 위상에 걸맞게 방만 경영 요소를 원천적으로 방지 또는 제거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제기되었던 재단 내 재정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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