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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대 중앙회장 선거 이 심 대한노인회장 연임

  • 입력 2014.02.11 18:55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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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620만 노인들을 대표하는 대한노인회 제16대 중앙회장에 현 회장인 이 심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됐다.
대한노인회는 지난 7일 백범 김구 선생기념관 컨벤션홀에서 201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대의원 277명 중 2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대 중앙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오후 2시 개표 결과 이 심 후보가 유효 269표(기권 1표) 중 166표(61.7%)를 얻어, 김호일 후보(48표, 17.8%), 김성순 후보(44표, 16.4%), 안동선 후보(9표, 3.4%), 윤영오 후보(2표, 0.7%)를 제치고 압승했다.
이 심 회장은 차기 회장의 업무개시일인 2월 17일부터 4년 동안 연이어 대한노인회를 이끌게 됐다.
이날 선거는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정기총회에 이어 11시 30분부터 임횡택 대한노인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의 진행에 따라 후보자별로 10분씩 할애된 소견발표에 이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치러졌다.
이번 선거에는 안동선(국회의원 4선), 김호일(국회의원 3선), 김성순(국회의원 2선) 등 전직 국회의원과 정당인 출신이 출마해 대한노인회의 드높아진 위상을 반영했다. 애초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표심은 ‘이심’과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다선 국회의원 출신들의 야심찬 도전은 다음기회로 넘어가게 됐다.
이 심 회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老人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어른 되고 싶다" 며 "노인이 나이 들었다고 대접만 받아선 안 된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어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노인들은 사회에 봉사하고 책임지고 싶어 한다"고도 했다.“대한노인회를 4년간 이끌며 해오던 일을 잘 마무리하도록 확실하게 밀어준 대의원의 뜻을 받들어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면서 “경선에 참여한 후보님들의 좋은 말씀에도 귀 기울이고 4월에 열릴 대한노인회 창립 45주년 기념 한마음 잔치에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심 회장은 투표에 앞선 소견발표에서 “대한노인회는 6만2000개 경로당에 속한 260만 노인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하느냐가 중요한데 그 경로당에 새로운 역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경로당 회장이 자살위험 노인을 케어해 새로운 삶을 살게 만들고 그로 인해 경로당 회장도 행복해지는 등 행복 바이러스가 전국에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심 회장은 ‘툭 터놓고 소통, 손 맞잡고 노인복지’라는 슬로건과 ‘노인이 살기 좋은 나라’라는 비전 아래 4대 분야 8대 과제를 제시했다.
4대 분야는 ▲ 전국 순회 복지 투어 실시 ▲ 시범사업 성공 거둔 노노케어, 노인일자리 전국 확산 ▲ 노인복지청?노인연수원 설립  ▲당사자들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노인복지 실천 등이다.
이 회장은 특히 “지난 4년간 전국 20만㎞를 달렸는데, 앞으로 4년간 이보다 더 많이 달려서 연합회장, 지회장들과 함께 지자체장들과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전국 순회 복지 투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정부예산 103억 원으로 노인자원봉사와 연계한 노노케어를 확대하는 등 경로당을 활성화 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임도 거듭 천명했다. 이심 회장은 노인들을 위해 '노(老)-노(老) 케어'를 들었다. 집 안에 틀어박혀 있는 외롭고 아픈 노인들을 전국 6만2000개 경로당에 나오게 해 건강한 노인들이 이들을 돌보게 하자는 제안이다.
그리고 지난해 130만 명의 서명을 받아 노인복지청 신설을 위한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는데, 올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를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홍성봉의 是是非非> 홍성봉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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