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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에 아이들 키우다 쓰러진 30대母, 희망을 꿈꾸다

기초생활수급자로 골수 이식수술 뒤 재발 항암치료 중...공무원들 성금모아

  • 입력 2013.11.13 16:59
  • 기자명 추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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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식 기자 /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 공직자들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기초생활수급자로 백혈병을 앓으면서 두 아이의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30대 어머니를 위해 사랑의 성금 지원과 골수이식 수술비 마련 등 다각적 인 활동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남구에 따르면 구청 공무원들과 초록우산 어린이제단 광주지역본부는 백혈병 판정으로 골수 이식수술을 받은 뒤 재발해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30대 주부 A씨를 돕기 위해 사랑의 성금 110여만원을 모아 지원하기로 했다.
사랑의 성금 110여만원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구청 공무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남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함께 전개한 ‘남구사랑 아이사랑 나눔 캠페인’에 후원한 금액이다.
성금 110여만원은 A씨의 성공적 재활을 위해 밀린 병원비와 집세와 전기세 등을 갚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A씨는 남편과 이혼한 뒤 식당 일 등을 하며 두 아들을 키우던 중 지난 해 7월 갑작스럽게 쓰러져 화순전남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후 올해 7월 골수 이식수술을 받았으나 10월에 다시 재발해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시 골수 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 딱한 상황에 놓여 있다.
A씨의 부모와 오빠 등 가족 역시 기초생활수급권자로 생계 곤란을 겪고 있으며, 어머니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남구는 우선 A씨가 골수 이식수술을 받고 두 아이의 어머니로써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밀린 병원비와 집세 등 급한 불을 끌 수 있도록 후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도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매월 5만원씩 1년간 지원키로 했으며, 추후 진행될 골수 이식수술 비용 마련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관내 사회복지관 및 정몽구 재단 등 민간기관과 동주민센터와 연계해 후원금 및 생필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아이들의 학습 지원과 식사 해결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A씨의 경우 의료비 부담과 밀린 월세, 전기세 체납 등으로 단전과 주거지가 불안정해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면서 “재활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두 아이와 함께 건강하게 살아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도울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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