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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강남구 만들기

G20 정상회의 대비 ‘하수악취 저감 시스템’설치

  • 입력 2010.03.30 10:19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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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암 기자 / 강남구는 3월부터 10월까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코엑스 및 숙소로 사용될 특급호텔 주변과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국기원, 로데오거리, 명품 패션거리 주변 등에 국내 최초로 ‘하수 악취 저감 시스템’을 설치한다.
그 동안 수시로 물청소를 하고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입구가 닫혀 있는 개량형 빗물받이를 설치하는 한편, 하수관에 퇴적된 이물질 준설작업을 계속하며 악취를 잡기 위해 고심하던 강남구는 국내 최초로 하수 악취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묘책을 찾은 것이다.
강남에서 첫 선을 보인 ‘하수 악취 저감 시스템’이란 하수관내 악취농도가 증가할 경우 악취저감 산화제를 자동 투입해 하수악취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TRS을 측정하는 악취 측정시스템 ▲0.05%농도의 산화제가 함유된 세정제를 자동 투입하는 산화제 투입시스템 ▲측정시스템으로부터 TRS 수치를 전송받아 투입시스템에 투입지시를 자동으로 하는 관제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작동원리는 TRS농도를 상시 체크해 사람이 냄새를 인지하기 전에 산화제(차아염소산나트륨)와 세정수를 자동 투입해 TRS농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게 한다는 것이다.
구는 우선 3월부터 총 사업비 16억 원을 투입해 ▲코엑스 주변에 측정시스템 4개소와 투입시스템 5개소 ▲국기원 주변에 측정시스템 2개소와 투입시스템 3개소 ▲로데오거리에 측정시스템 2개소와 투입시스템 3개소 ▲구청 치수방재과에 관제시스템을 설치한다.
또한 5월부터는 추경 예산으로 확보한 30억 원과 국비를 합해 오는 ‘G20 정상회의’시 숙소로 사용될 리츠칼튼, 르네상스 호텔 등 특급호텔과 명품 패션거리 주변에 측정시스템 28개소와 투입시스템 40개소를 10월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하수 악취 저감 시스템’이 G20 정상들과 외국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구 전역으로 확대 설치해 냄새 없는 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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