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철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지난 24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환경부 주관 전국 17개 시·도가 참여한 배출업소 ‘환경관리 경진대회에서 ‘산업폐수 감시 자동측정망’ 운영사례로 우수상을 획득했다.
광주시가 운영하는 ‘산업폐수 감시 자동측정망’은 영산강 수질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지난 2008년 하남산단 내 악성폐수(도금, 중금속 함유 폐수 등)로 인한 수질오염사고를 예방하고, 자동 기록되는 측정망 운영 데이터를 근거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설치·운영하고 있는 24시간 감시 시스템이다.
측정망은 오수관과 우수관 등 5개 지점을 선별, 설치해 인체에 유해한 특정 수질오염 물질을 함유한 폐수(도금, 중금속류) 무단방류에 따른 불법행위를 신속하게 적발할 수 있는 최적화 시스템이다. 측정망에서는 수소이온농도(pH), 전기전도도(EC), 온도(TEMP) 등 3가지를 측정한다.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경보 시스템을 설치·운영해 알람 작동 시 신속하게 현장을 점검하고 위반사업장을 적발, 측정망이 설치된 주변 사업장 환경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불법오염행위 사전 차단 효과를 통해 영산강 환경을 개선하는 상생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산업폐수 감시 자동측정망’을 설치한 후 5년간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사업장 적발률도 13.5%로 높아져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환경관리 경진대회에 참석한 심사위원들의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문용운 환경생태국장은 “광주시의 성공적인 운영사례는 산업시설이 밀집된 경기도 안산시 등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 하는 등 파급효과도 기대된다.”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입증된 환경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감시망 운영과 불법오염행위를 사전 차단을 통해 영산강 수질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