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 옛 캠프페이지를 따라 멋진 가로수길이 만들어진다.
춘천시는 캠프페이지 명소화를 위해 일명 ‘낭만 가로수길’ 조성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최근 국비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국비 11억원, 시비 3억원, 모두 14억원이 들인다.
이 사업은 캠프페이지 전체 부지를 옛 담장을 따라 가로수로 둘러싸은 것이다.
전체 길이 5km, 심는 가로수만 2천여 그루이다. 느티나무, 메타세콰이어 수종이 검토되고 있다.
이 길은 일반 가로수길과는 다르다.
일렬로 심어진 가로수와는 달리 삼렬로 조성된다.
넓이만 12m로 나무 사이사이 그늘이 드린 녹색 회랑을 만드는 식이다. 부지 테두리를 따라 숲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시 가로수길 중 삼렬 식재는 처음이다.
중간 중간 휴게 시설이 들어서고, 일정 구간 한 곳은 새벽장터로 제공할 계획이다.
가로수 식재와 편의시설 조성은 내년까지 추진된다.
윤금연 경관과장은 “캠프페이지 공원화 사업의 하나로 관통도로를 가운데로 양 편 부지 모두를 에워싸는 가로수길을 조성한다”며 “폭만 12m이르는 사실상의 숲 조성 사업이서, 경관개선은 물론 그 자체로 공원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