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식품업계 일제히 가격 인하…정부 압박 효과?

  • 입력 2013.03.05 11:30
  • 기자명 서울매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초 과도기를 틈타 가격 올리기에 여념이 없던 식품 및 유통업계가 이제는 일제히 가격을 내리고 있다.
업계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달 27일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강도높게 주문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5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인하한다. 하얀 설탕 1㎏의 경우 1363원에서 1308원으로 4%, 15㎏은 1만7656원에서 1만6597원으로 6% 낮아진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국제 원당가 시세가 안정적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가격을 인하하게 됐다"고 밝혔다.
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의 설탕가격 인하는 다른 제당 업체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양사와 대한제당 등 다른 업체들도 가격인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제당업체 관계자는 "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이 가격을 내렸으니 우리도 여러 측면에서 가격 인하를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설탕의 경우 올 들어 값이 오른 품목은 아니지만 최근 분위기를 반영해 값을 내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미 지난 1일부터 일제히 가격 인하 행사를 하고 있다. 또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봉지라면 10종과 편의점 자체 상표 우유인 'CU우유'를 대상으로 주말에 사면 최대 27% 할인 행사를 3월 한달 동안 진행한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식품업체들을 대상으로 대형마트와의 유통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는지 조사하는 등 정부가 '서민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며 "이 같은 가격 인사 움직임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