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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적 희생정신 기리다

신안,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 위령제 개최

  • 입력 2010.11.25 10:50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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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대 기자 / 한국 농민운동의 시원이라 할 수 있는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의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제가 금일 12시 신안군 하의면 하의3도농민운동기념관에서 열린다.
조선왕조시대 이래 350여년 동안 지속된 하의3도농지탈환운동은 세도가와 권력자들에게 부당하게 땅을 빼앗긴 하의3도(하의도, 상태도, 하태도)사람들이 땅을 되찾기 위해 머나먼 한양까지 올라가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하고, 소송과 재판까지 불사하며 저항했지만 권력과 결탁한 세도가의 위세에 눌려 원통한 세월을 보내다 일제강점기와 미군정기를 거쳐 1994년 국회의 특별조치로 토지 소유권이 주민들에게 돌아오게 된 역사적인 사건이다.
이처럼 긴 세월 동안 빼앗긴 농지를 되찾기 위한 하의3도민들의 고통과 인내의 세월은 수많은 선구자들의 희생을 통해 소유권 반환의 결실을 거두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하의3도농민운동기념관이 건립돼 지난 2009년 고 김대중 전대통령 내외분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개관식을 갖기도 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위령제는 하의3도 주민들의 참여와 정성을 모으기 위해 (사)하의3도농지탈환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학윤)과 하의면, 신의면, 그리고 농협의 후원으로 하의, 신의면 이장단과 부녀회의 도움을 얻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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