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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용 회복세 가시화… 소득격차도 완화

  • 입력 2010.11.18 23:47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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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 고용 회복세가 가시화 되면서 올 3분기 전국 가구의 소득과 지출이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또 소득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소득 5분위 배율이 최근 8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소득격차도 완화됐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0년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가구(2인이상)의 월평균 총소득은 366만6000원으로 전년 동분기(345만6300원) 보다 6.1% 증가했다. 실질소득도 3.0% 증가한 314만360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분기 대비 총소득 증가율은 2009년 3분기 0.7%로 감소했으나 같은해 4분기 4.9% 증가세로 돌아선후 올해 1분기 7.3%, 2분기 7.7%, 3분기 6.1% 등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이 기간 가계지출은 월평균 301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소비지출은 231만3000원으로 전년 동분기(219만7200원) 대비 5.3% 늘면서 6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년동분기대비 소비 증가율은 2009년 2분기 1.5%, 3분기 2.7%, 4분기 7.3%, 올 1분기 9.5%로 증가세를 이어 갔다. 또 올 2분기 6.8%, 3분기 5.3%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이 같은 현상은 경기회복에 따른 구매력 상승과 명정효과로 소비자 심리가 호전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회복 등의 영향으로 가계지출이 증가했으나 올 1분기 이후 증가세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소득을 살펴보면 고용개선과 내수호조 및 명절효과에 힘입어 경상소득이 6.3% 증가한 가운데 근로소득(6.6%)과 사업소득(5.9%), 이전소득(6.8%)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이자소득 감소로 재산소득은 전년동기대비 18.1%나 하락했다.
소비지출의 경우 가정용품·가사서비스(15.3%), 의류·신발(10.1%), 식료품·비주류음료(10.0%)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주류·담배(8.2%), 의류·신발(7.7%), 주류·담배(7.4%) 등, 주류·담배(4.2%) 등도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교통비는 1.1% 줄었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 지출은 경상조세와 이자비용이 각각 12.5%와 17.3%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한 69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가계소득에서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뺀 값인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297만1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늘어났다.
한편 소득 5분위별 수지를 보면 하위 20%인 1분위는 소득(105만8300원)과 지출(118만8600원)이 각각 13.6%와 5.0% 늘면서 13만300원 적자인 반면 상위 20%는 소득(726만3000원)과 지출(359만5800원)이 각각 3.4%와 1.2% 늘면서 흑자액이 223만9300원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1분위 적자액은 전년동분기대비 11.6%포인트 축소됐으며 5분위 흑자액은 38.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소비성향은 1분위가 145.4%로 전년동기 대비 11.6%포인트 하락한 반면 5분위는 61.6%로 전년동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소득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소득 5분위 배율은 5.22로 개선되는 등 금융위기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는 2003년 이후 최근 8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득 5분위 배율은 2003년 5.29배에서 2004, 2005년 5.32배, 2006년 5.47배 2006년 5.47배, 2007년 5.52배, 2008년 5.44배, 2009년 5.46배 등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고용 및 소득증가 효과가 저소득층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고용과 가계소득이 경기 후행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4분기 이후에도 가계소득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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