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멕시코 넘고 또다시 신화 쓸까?

리틀 태극전사, 오늘 16강전 경기

  • 입력 2009.11.05 17:30
  • 기자명 서울매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틀 태극전사들이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또다른 신화창조에 도전한다.
이광종 감독(45)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청소년 대표팀은 5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바우치의 아부바카르 타파와 발레와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청소년팀은 FIFA로부터 ‘가장 기대되는 팀’이라는 평가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선전하고 있다.  한국은 조별예선 F조에서 우루과이(3-1), 알제리(2-0)를 꺾으며 2승1패 승점 6점을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특히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전반전 내내 맹공을 퍼부으며 선제골까지 기록, 상대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역전패로 선전의 빛이 바랬지만, 충분히 호평받을만한 경기력이었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어느 정도 털어냈다. 조별예선에서 거둔 2승은 이번 대회까지 통산 4차례 U-17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의 사상 최고기록이다. 역대 최고성적은 지난 1987년 캐나다 대회에서 기록한 8강 진출이다.
하지만 당시 본선 참가국이 16개 국으로, 조별예선 3경기 이후 8강에 직행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까지의 성적은 이에 견줄만 하다.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난 청소년팀은 한 경기로 승부가 결정되는 토너먼트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B조에서 2승1패를 기록, 스위스에 이어 2위로 16강에 진출한 멕시코는 2차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제압하는 등 무시못할 전력을 갖춘 팀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성인 대표팀 간 맞대결(A매치)에서는 4승2무5패로 열세인데다, FIFA랭킹에서도 30계단(멕시코 18위. 한국 48위)이나 아래에 있다.
그러나 올림픽팀(2승3무1패)을 비롯해 20세 이하(U-20. 3승), 16세 이하(U-16. 1승) 간 맞대결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어 승부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는 평가다.
예선 3경기 중 스위스(0-2)와의 1차전을 제외한 브라질(1-0), 일본(2-0)전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할 만큼 수비력도 뛰어나다. 공격력은 경기당 평균 2골씩을 집어넣은 한국 쪽이 앞서 보인다.
이 감독은 지난 수 년간 맞춰온 조직력과 조별예선에서 각각 2골씩을 기록한 손흥민(17. 동북고), 이정호(17. 광양제철고)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멕시코전 경계대상으로는 빅토르 마논, 에릭 베라 투톱과 미드필더 카를로스 캄포가 꼽힌다.

저작권자 © 서울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