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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통각계, 유용한 침치료 평가수단
2003년 03월 18일 () 11:04:00 webmaster@mjmedi.com
봉약침도 개선지수 이용하여 치료효과 측정

침구학회 정기총회

요즘 침구학계에서 다양한 측정지표를 이용한 침 치료효과를 규명하는 작업을 활발히 진행시키고 있어 한의학의 객관화가 한층 진전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9월22일 경희대 종합강의동에서 열린 대한침구학회 학술대회에서 확인됐다. 이병철(원광대 군포한방병원) 교수는 ‘봉약침을 이용한 류마토이드 관절염의 임상적 연구’을 발표하면서 류마토이드 관절염에 대한 봉약침의 치료효과를 판별하기 위한 수단으로 ‘개선지수’를 사용했다. 개선지수는 치료하기 전과 후의 점수 차를 치료후 점수로 나눈 값이다. 이 교수는 요부, 고관절, 견관절, 완관절, 족지관절, 슬관절, 수지관절, 주관절, 족과관절, 경부 순으로 개선지수가 높게 나타나 봉약침의 치료 성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성규(경희대 한의과대학 침구학교실) 교수도 ‘경견부 근막통증증후군에 대한 침치료 효과와 압통역치의 변화’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침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써 ‘압력통각계’를 사용했다. 조 교수는 경견부 통증을 주소로 하는 근막통증 외래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시각적 상사척도와 압통통각계로 압통역치를 평가한 결과 압통역치와 시각적 상사척도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치료직후보다는 치료 2∼3일 뒤에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치료효과 측정에 대한 침구학계의 관심은 고형균 대한침구학장의 인사말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고 회장은 “세계적 조류는 근거중심의학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우리 손으로 침구치료효과를 입증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도래하였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날 학술대회에 앞서 대한침구학회 2001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회칙 일부를 개정해 정기총회를 매년 2월에 개최하기로 했다.

총회에 격려차 참석했던 고병희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은 “한의학연구원에서 인원을 충원할 때 침구·경혈 전공자를 최우선적으로 선발하겠다”고 약속하고 관련 전공자들의 적극적인 응모를 당부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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