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소방본부는 5일 오후2시 사직종합운동장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 긴급구조관련 29개 기관 및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지진으로 인한 매몰, 붕괴와 화재대응 등을 내용으로 긴급구조훈련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시.도의 대응한계를 넘어서는 대규모 재난 발생시 인접 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한 대응, 수습, 복구 등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동남권 광역안전망을 구축하는 부.울.경 광역재난대응체계구축 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번 훈련은 갈수록 대형화되는 복합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부·울·경 통합현장 대응체제를 가동하는 것으로, 각 기관 및 단체별로 부여된 임무에 따라 대응능력과 수습활동을 점검하게 된다.
이날 훈련에서는 29개 기관·단체 550명과 헬기 등 장비 74대가 동원돼 상황전파와 초기 자위소방대 활동, 1차 출동대 현장대응활동, 현장지휘소와 응급의료소, 자원대기소 등 광역 긴급구조 통제단 가동, 2·3차 출동대 현장대응, 수습·복구대 현장지원활동 등 6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재난현장이 대형화되는 추세에 따라 시·도의 대응한계를 초과하는 대규모 재난 발생에 따른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 협조체제는 필수"라며 "이번 부·울·경 광역긴급구조훈련은 시·도별 지역안전관리체계에서 벗어나 동남권 광역안전관리체계를 정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