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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제주간 전력계통 연계사업 펼쳐

  • 입력 2009.11.03 22:04
  • 기자명 안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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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한 전력 수지 적자를 개선하고 전력계통이 취약한 진도지역에 고품질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하여 송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진도~제주간 전력계통 연계를 위한 직류연계(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교류를 직류로 변환하여 송전하는 방법” 설비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진도, 제주에 각각 HVDC(초고압직류송전)변환설비를 설치하고, 진도 변전소에서 서제주 변환소까지 총 142Km의 전력망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이를 위해 한국 전력 공사는 지난 2월 국내전선 업체인 LS 전선과 해저케이블 건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3월에는 AREVA(프랑스)와 변환설비 설치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2009년 11월까지 해저와 육상 전력 케이블 경과지에 대한 상세조사를 마치고 오는 2010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2011년 12월까지 제주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HVDC교류를 직류로 변환해 송전하는 방법 설비건설 사업으로 육상은 지중화로 국도와 군도를 경유해 3m 땅을 파 케이블을 묻는 방식을 국내 광학시험결과 전자파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왔다.
해상은 해저케이블 공사로써 무인로봇이 작업, 메트리스 공법으로 바위가 나올 경우 돌무덤 형식으로 콘크리트로 매설하며 뻘층은 3m 도랑을 파서 케이블을 설치하는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해남~제주 100Km 해저 케이블 구간을 경유 30만Kw의 전력공금을 지난 97년부터 상업운전 가동중에 있으며 지난 2007년 11월 준공한 마산시 가포에서 돌섬 유원지간 800m구간 해저 케이블 시설로 돌섬 유원지에 대한 전력 공급 신뢰도 향상과 고품질의 전기 사용으로 돌섬 유원지를 찾는 관광객에 대한 안정적 전력공급으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때 진도지역에 65기의 송전철탑을 신규 건설 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 프로젝트가 진도군민에게 알려지면서 진도군 7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송전철탑 건설 반대 진도군 대책 위원회”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한 바 있었으나 그 이후 한국전기연구원 연구용역결과 진도지역은 태풍 상륙 지역으로 가공송전철탑 고장 가능성이 높고, 낙뢰 등에 의해 가공 4회선 철탑 고장시 제주지역 광역정전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난 2009년 7월 가공 송전철탑 건설계획이 지중 송전선로 건설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 여론이 “지중화 사업을 기회로 진도군의 안정적 전력공급원 확보 및 보배의 섬 진도를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메카로 개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쪽으로 변화하게 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진도와 제주지역에는 조력,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청정에너지가 풍부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단지 건설계획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 5월 진도 울돌목에 1MW 시험조류 발전설비를 건설했고, 추가로 2018년 까지 해수의 흐름이 빠른 장죽수도와 맹골수도에 400KW의 조류발전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진도~제주간 전력연계설비는 전력이 양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설계 건설됨에 따라 2011년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건설되면 향후 제주와 진도에서 생산된 청정 신?재생에너지의 잉여 전력을 육지로 역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진도 및 제주지역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전력인프라가 구축되게 됐다.
또한 진도 남부지역에 진도 변환소를 건설하게 되면서 전압강하 등의 전력공급 불안요인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됐으며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으로 “녹색에너지 메카”진도가 이뤄지면 진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팽목항 개발, 다도해 관광레져 사업과 어우러진 저탄소 녹색 성장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견학 및 광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HVDC 건설 사업과 이를 근간으로 향후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등의 대규모 설비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어 세수확대, 고용창출 등 직·간접효과를 통해 진도지역의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전력공사 HVDC건설소(소장 문봉수)는“이번 진도~제주간 직류연계건설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제주지역 전력사업 적자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이제까지 진도변전소 하나에만 의존했던 진도지역의 전력공급 신뢰도가 크게 향상된다”며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고 사유지 매입과 어업권피해 보상 과정에서 주민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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