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는 3일 북한의 연평도 피격 사태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말만 하지 말고 하실 일만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에서 예산 심의를 진행 중인데 이 대통령은 12월9일까지 예산심의를 해달라고 했다. 이는 국회를 간섭하는 일"이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가 계속 헤매고 있다"며 "연평도 피격사건 때 '확전 자제' 라는 말을 가지고 책임 회피를 하면서 (다른 부처로) 책임을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또 "안보에 무능한 이명박 정권은 사사건건 자기들은 안했다, (다른 부처에서) 서로 잘못 보고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이 나라의 군 통수권자는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 명확한 사실을 밝혀 엄중한 처벌을 할 때 우리나라의 군 기강은 바로 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