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1일 실시할 예정이던 ‘2010학년도 중학교 1·2학년 전국연합 학력평가’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2일 발표했다. 현실적으로 중학교 1·2학년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겨울 방학 직전에 실시돼 학생의 관심이 낮고 학생별 평가 결과가 다음해 2월에 통지돼 평가 결과를 활용한 지도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에서 평가 횟수가 과다하고 한줄 세우기 평가 실시 등에 따른 지나친 경쟁 위주의 교육에서 미래사회를 대비한 교육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대신 창의·인성 교육의 시작이자 학습 동기와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문학·예술·체육·수련 교육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시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에서 ‘과정·사고력 중심의 평가’, ‘수행평가’ 활성화 등 평가 방법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