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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한달만에 3% 복귀

신선식품 전월比 11.3% 하락… 정상수준 진정

  • 입력 2010.12.02 00:43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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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가 1개월만에 다시 3%대로 복귀하면서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범위안에 들어섰다.
특히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던 신선식품이 전월보다 11.3% 하락하면서 소비자물가가 정상수준으로 진정되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0년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3% 오르고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이는 지난 10월 4.1% 상승, 20개월만에 4%대에 진입한 후 1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전환된 것이다. 전월대비로는 지난 6월 0.2% 하락한 이후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는 올 1월 3.1%를 기록한 후 2월 2.7%, 3월 2.3%, 4월 2.6%, 5월 2.7%, 6~8월 2.6% 등 2%대로 내려갔다가 9월 3.6%, 10월 4.1%까지 상승했다.
특히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지난 10월 크게 올랐던 신선식품의 가격이 전월보다 11.3% 낮아졌다. 하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37.4% 올라 여전히 평년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신선채소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8% 상승하고 전월에 비해서는 24.6% 하락했다. 신선과실도 지난해 같은달보다 36.5% 상승한 반면 전월대비로는 2.2% 하락했다. 또 신선어개는 전년동월대비 12.1%, 전월대비 3.3% 각각 상승했다.
통계청 양동희 물가과장은 “장마 등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아직까지는 농산물 가격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다”며 “신선식품 물가가 전월보다는 많이 내렸지만 지난 10월 가격이 크게 올라갔던 부분이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소비자 물가 기여도는 농축수산물 부문이 1.47%포인트로 가장 높아 전체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10월 중순이후 배추와 무 등 채소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평년보다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8%, 전월대비 0.1% 각각 상승했으며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3.6% 오른 반면 전월 대비로는 1.2%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7.9% 상승한 반면, 전월대비로는 6.5%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2.1%, 전월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하고 전월대비로는 0.1% 하락했다.
부문별 전년 동월비로는 통신부문만 0.9% 하락했고 나머지 식료품·비주류음료 11.2%, 기타잡비 5.0%, 교통 2.6% 상승하는 등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기여도별 전년 동월비로는 농축수산물이 1.47%포인트, 공업제품이 0.68%포인트, 서비스 부문이 1.07%포인트씩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대비 품목별 물가상승률은 농축수산물의 경우 무(178.9%)와 배추(140.8%), 파(113.9), 토마토(104.2%), 마늘(97.3%), 열무(73.0%), 오징어(48.6%), 배(43.6%) 등의 가격은 오른 반면 쌀(-3.0%), 국산 쇠고기(-3.0%)는 내렸다.
공업제품은 금반지(18.0%), 김치(13.3%), 자동차용 LPG(8.9%), 등유(7.1%), 경유(4.8%), 휘발유(3.8%) 등이 오른 반면 컴퓨터본체(-18.4%), 여자구두(-18.2%), 남자구두(-17.4%) 등은 내렸다.
공공서비스는 이동전화통화료(-1.5%)가 내렸으며 개인서비스는 해외 단체여행비(9.6%), 유치원 납입금(6.0%), 대입학원비(4.9%) 등이 올랐다.
한편 16개 시도별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광주가 1.3% 내리는 등 하락폭이 가장 컸고 대구(-0.9%), 부산(-0.8%) 등 16개 시도 모두 0.3~1.3%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에 비해 크게 하락했으나 여전히 3%를 상회하고 있는 만큼 물가안정방안 마련 등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주요 품목별 수급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김장철 가격안정에 집중하고 필요시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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