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람 기자 / 한국교회언론회가 지난달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템플스테이 발전을 위한 세미나’와 관련, 종교편향에 앞장선 정치권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언론회는 30일 논평을 통해 “이번 세미나의 주요 목적은 템플스테이를 더욱 활성화해 이를 전국 사찰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2011년 템플스테이 예산을 주무 부서인 문체부에서 109억 원을 올렸는데, 국회 예산 소위원회에서 무려 43억 원을 증액한 152억 원을 상정한 것으로 밝혀져, 국민들의 특정종교에 대한 종교편향 감정과는 동떨어진 모습을 정치권이 보여 주었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또한 “우리 사회에서는 사찰 체험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 문제로 종교간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해 국회의원들은 특정 종교 색채를 띤 행사에 스스로 예산액을 대폭 증액시키는 희한한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국회에서는 특정 종교의 눈치를 보며, 그 종교를 위해 스스로 예산액을 ‘알아서’ 올려주는 그야말로 어이없는 행보를 보여줬다”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