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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에 버려진 개인정보

김해, 주민번호등 포함 문서 “떨어뜨렸다” 변명

  • 입력 2010.12.02 23:11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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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석 기자 / 지난달 30일 김해시청 구지관 현관에 22장 분량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가 방치되고 있어 관리 부실에서 오는 정보유출 우려와 함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김해시가 관리하고 있는 ‘유치원 교육비 청구 내역서’, ‘유아교육비 지원 신청 관련 소득인정액 증명서’, ‘보조금 교부신청서’ 등 개인정보가 담겨있는 문서가 시민들의 발길이 잦은 구지관 현관에 버려지다시피 방치되고 있어 개인정보 관리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문서중에는 개인의 주민등록등본과 ‘개인소득 인정액 증명서’와 함께 자녀의 정보는 물론 유치원 정보, 은행계좌번호까지 담겨져 있어 범죄로 악용될 경우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
한 시민의 제보로 지난달 30일 오후 1시경 발견, 만 하루 동안 방치되면서 얼마만큼의 문서가 없어졌는지 담당공무원도 파악조차 못하고 있어 자칫 심각한 문제까지 이어질까 우려된다.
김해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7~29일까지 3일 동안 본관 지하에 보관된 문서를 구지관 3층 문서저장고에 옮기는 과정에서 바닥에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취재에 들어가자 담당공무원이 기사 무마조건으로 돈 봉투(사진)까지 전달하는 등 공무원 기강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시민 권모(39·김해시 부원동)씨는 “관공서에서 이렇게 까지 개인정보 관리가 허술한 줄 몰랐다”면서 김해시를 비난했다.
지자체 등 공공기관과 개인의 정보유출은 범죄에도 악용될 수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당국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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