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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대안학교 모델제시”

안산 국경없는 마을內 설립 추진 발기인 대회

  • 입력 2010.12.01 00:06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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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안산 국경없는 마을에 다문화 대안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이와 관련, 학교설립을 위한 발기인 대회가 오늘(1일) 오후 6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본격적인 모금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경없는 마을 학교 설립추진위원회(상임대표 문희석)는 2009년부터 설립준비를 추진, 올해 9월 준비위의 집중적인 활동을 통해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발기인 대회서는 학교설립선포식, 사회저명인사들의 지지발언, 각계위원장임명, 홍보대사 배우 신민아 임명, 축하공연 등이 진행되며, 행사 후 만찬의 시간을 갖는다.
문희석 상임대표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중도 타락하는 비율은 매우 높다”면서 “한국사회가 다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이진 가운데 올해부터는 다문화 2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결혼의 30%는 거의 재혼이고, 이들의 절반이 서울 경기 지역에 있는 공단주변에서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성장 후에도 다문화의 암울한 미래와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 갈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제결혼을 하고도 40% 이상은 이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부모 중 대부분 어머니가 자녀를 키우지만 한국어의 능력이 떨어지며, 다문화 가정의 10%만이 대학에 진학하게 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희석 상임대표는 “국경없는 마을 학교설립이 필요하며 초, 중, 고 과정의 기숙형 다문화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또 하나의 대안학교가 아닌 일반학생도 진학이 가능한 ‘다문화 대안학교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다문화 아이들은 학교가 있어도 학교에 갈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외모가 다르다고 놀림 말 하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이 나요’ ‘한국말 못 알아 들어요’ ‘아빠 없어요. 엄마 돈 벌러 가서 너무 늦게 집에 와요. 무서워요’ 등의 답변을 쉽게 들을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러한 상황을 알고 국경없는 마을 학교를 준비하는 100인이 구성됐다. 이들 중에는 시민사회 영역에서 한완상 전 교육부 총리를 비롯, 박경서 UN 인권대사, 박종삼 월드비전 회장, 차선각 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또한 교계에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통합 총회장 김정서목사, 덕수교회 손인웅 목사,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 등 유명 교계 지도자들이 참여했고, 학계에서 각 대학총장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협력단체로는 (재)사랑행복나눔(이사장 조용기), (재)다일복지(이사장 최일도), (사)국제가족총연합회(회장 배기철) 등이 참여해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학교 설립 모금에 앞장설 예정이다.
학교설립추진위원회 한 관계자는 “다문화의 대표적인 도시 안산에 세워지는 다문화 대안학교설립에 각계각층의 참여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이번 발기인 대회를 통해 다문화 가정 아동들의 교육현실을 한국사회가 책임져야 할 사회적 문제임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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