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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같은 참 봉사’ 실천

인천 구월교회 ‘노인위안잔치’… 어르신 300여명 초청 행사 성료

  • 입력 2010.12.01 22:54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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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옥 기자 / 인천 구월교회 박용학 목사와 신도들의 ‘소금 같은 참 봉사’가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이어지고 있어 하나님의 그윽한 향기가 늙고 외로운 이들에게 베어들며 놀라운 은혜를 깨닫게 하고 있다.
박용학 목사와 신도들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보석 같은 기도에서 나오는 ‘참사랑 실천운동’은 하나님의 선물이기도 하다.
30일 오전 10시 구월교회 2층에는 모락모락 피어나는 구수하고 향긋한 음식냄새로 분주히 오고가며 음식을 나르는 신도들의 참사랑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향기롭다. 이날 1500여명의 신도들이 마련한 ‘노인위안잔치’는 그들만이 하나님을 말씀을 실천하는 자리로 그 어느 때 보다도 발걸음이 분주했다. 식탁 곳곳에 놓인 풋풋히 살아있는 채소, 과일과 따뜻한 밥, 국 등 많은 음식들 앞에는 외롭고 쓸쓸이 노년을 보내고 있는 3백여명의 어르신들의 굵게 패인 얼굴에 해맑은 미소가 환희 밝히면서 신도들의 얼굴에 함박꽃이 피었다. 어르신들은 식사와 함께 이미리씨가 이끄는 경기민요 메들리와 해금연주, 사물놀이(임승형, 이재석, 박영석, 김정호씨)패, 구자억 가수의 흥겨운 노래가락에 맞춰 어르신들은 신도들의 환호성속에 덩실덩실 춤을 추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외롭고 쓸쓸한 늙은이들을 위해 감사의 은혜는 덧없이 고마운 마음이 앞선다”는 한 노인은 본지와의 대화에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망설임도 많았다”면서 “쓸쓸한 노년을 보내다보니 알 수 없는 아집에 싸여 사람들을 기피하고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만 했지만 항상 웃음을 머금고 있는 목사님의 애뜻하고 참다운 설교와 정겹기만 한 성도들을 보면서 자식을 보는 것 같아 흐믓한 마음이 든다”며 숟가락을 놓지 못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박용학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쓸쓸하고 외로운 노년을 맞다보면 마음에 어둠이 깊어 내 안의 어둠과 친해지다 보니 자식에 대한 분노, 이웃에 대한 분노, 나라에 대한 분노가 겹치게 된다”면서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야 인생이 행복하며, 질병이나 좌절된 실패, 심지어는 죽음까지도 기꺼이 받아들여야 성숙한 삶이 된다는 것이었다”는 카터의 철학 일부를 소개했다. 이어 박목사는 “그가 7순 때 어떤 쇼에 나가 “생애 중 최고였던 때가 언제였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바로 지금”이라고 대답, 자신은 과거가 아닌 현재에 살고 있음을 강조한바 있다“며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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