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죽산 조봉암 선생 재조명한다

강화, 재심결정 환영 강연회·생가 터 발굴등 전개

  • 입력 2010.11.30 23:50
  • 기자명 서울매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종이 기자 / (사)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김기헌)는 지난10월29일 대법원이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재심 개시결정을 내림에 따라, 죽산 선생의 명예회복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염원하는 죽산 조봉암 선생 재심결정 환영 강연회(연세대학교 박명림 교수)를 오는 12월3일 오후 2시 강화군노인복지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법원의 재심 개시결정이 내려진 죽산 조봉암 선생은 1898년 강화에서 태어나 초대 농림부 장관 당시 지주에게 예속된 농지들을 농민들에게 분배하는 농지개혁을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제3대 대통령 선거에 진보당 당수로 출마해 당시 수구, 보수 일변도의 정국에 진보의 기치를 당당하게 내걸음으로써 한국 헌정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강연회를 주관한 김기헌 회장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 대법원이 재심결정을 내린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고,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환영에 뜻을 표했다.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회는 이번 강연회를 계기로 죽산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생가 터 발굴과 복원, 고향 강화에 죽산 공원을 조성해 동상을 건립하는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영길 시장은 지난 7월31일 서울 망우리 묘지공원 죽산묘역에서 개최한 51주기 추도식에서 ‘죽산은 인천이 낳은 큰 정치인’이라고 평가,“죽산 선생은 제헌국회에 참석해 헌법의 기초를 마련, 초대 농림부 장관을 맡으며 농지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당시 농지 개혁이 안 됐으면 아직까지 지주 가문이 득세하는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고,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발전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어 이번 재심결정과 강연회를 계기로 죽산 조봉암 선생을 재조명하는 사업이 본격적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서울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