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포격으로 사망한 민간인 희생자 고 김치백(61)·배복철씨(60)의 빈소에는 26일 오전부터 정치권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빈소가 차려진 인천 남동구 가천의대기독병원 장례식장에는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당내 의원들과 함께 유가족을 위로하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오전 10시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 대표는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만나 “고인이 편안한 길을 갈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한 뒤 “시에서 연평도 주민들을 보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28일 큰 훈련으로 주민들이 불안해할 수 있다”면서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은 그분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거, 보상 등의)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시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한편 전날 201호 일반실에 마련됐던 고인들의 빈소는 26일 오전 10시께 5층 특실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