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기능직 공무원의 12%가 5년 이상 근속자 전보 규정에도 불구, 한 부서에서 10년이 넘도록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의회 교육위원회 최철환 의원에 따르면 도교육청에는 일선 학교를 제외한 본청과 2청, 25개 교육지원청, 19개 직속기관, 13개 교육지원청 소속기관에 총 646명(13개 직렬)의 기능직 공무원이 근무 중이다.
이들 중 10년 이상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기능직 공무원은 모두 80명으로 전체 12.4%에 이른다.
20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도 10여명이나 된다.
특히 근무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도교육청과 제2청에서는 기능직 공무원 102명 중 19%(19명)가 10년 이상 한 부서에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의원은 “오랫동안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게 되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고 이른바 ‘텃세’를 부릴 수밖에 없다”며 “누구나 근무하고 싶어 하는 노른자위 부서인 도교육청에만 유독 장기 근속자가 많은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사는 공정해야하고 규정에 따라야 한다”며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에서도 기능직 공무원의 순환근무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