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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대선 벌써 시작?

김문수·박근혜, 수도권 행보… ‘세 과시’

  • 입력 2010.11.23 01:49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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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모 기자 / 한나라당 내 차기 유력 대권후보들의 수도권 행보가 이어지면서 경기도내 지역정가에서는 “이미 대권행보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말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2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매 선거 때마다 수도권 표심이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위정자들은 유권자가 집중돼 있는 수도권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21일 화성 방문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화성의 한 농장에서 자신의 팬카페인 ‘호박가족’ 회원 300여명과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위해 배추와 무, 파 등을 수확했다.
박 전 대표는 팬카페 회원들과 함께 지난 3년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김문수 지사는 13일 ‘문수사랑’ 등 7개 팬카페 회원 1000여 명과 수원 광교산에 올랐다.
김 지사의 산행에는 김 지사의 고향이면서, 박 전 대표의 텃밭인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약 2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의 팬카페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와 경북지역 회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김 지사가 팬클럽 산행에 이례적으로 참석했다는 점과 팬클럽들이 김 지사의 재선을 기점으로 연대를 시작했다는 측면에서 이미 대권행보를 위한 세 확산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지역정가에서는 박 전 대표가 김 지사의 산행 후 1주일 뒤, 김 지사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 화성에서 배추 수확에 나선 것은 세 과시용 성격이 짙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와 김 지사가 각각의 팬카페와 함께 한 최근의 행보를 두고, 여당 내 차기 대권후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는 이유다.
한편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여당 대선후보들의 일련의 움직임은 이미 대권행보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의 상대후보 행보에 관심을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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