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옥 기자 / 동대구~부산간 KTX 2단계 개통 이후 울산 및 포항공항의 이용객이 눈에 띄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일 KTX 2단계 개통후 21일까지 3주간 김포~울산 항공노선 이용객은 3만9557명으로 지난해 11월2~22일 5만9835명보다 33.9% 감소했다. 탑승률도 70.9%에서 53.9%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김포~포항 항공노선 이용객도 1만5506명에서 1만4022명으로 9.6% 줄었다. 운항 편수도 188편에서 158편으로 16% 감소했다. 이는 KTX 2단계 노선 인근 지역인 울산, 포항으로 항공편 수요가 KTX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도 “김포~울산, 김포~포항 항공노선은 KTX보다 운임도 비싸고 운항횟수도 적어 이용객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김포~김해 항공노선은 같은 기간 실제 운항편수가 1204편에서 1137편으로 5.6% 감소했는다. 이용객은 13만8349명에서 14만2694명으로 3.1% 늘었다. 탑승률 역시 70.8%에서 75.0%로 4.2%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지하철 9호선 개통과 경기회복 영향으로 김포~김해 노선 이용객이 전년대비 8.8% 증가한데다 항공사의 가격할인으로 항공편 이용객의 KTX 전환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경전선 복선전철화사업으로 삼랑진~마산 구간이 12월에 완공돼 KTX가 운행되면 이 구간의 항공수요가 철도로 전환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