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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지켜낸 치안활동 기린다

고창署, 선운사 수호 공적비 제막식 200여명 참여

  • 입력 2010.11.23 00:38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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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민 기자 / 고창경찰서(서장 류선문)와 조계종 24교구 선운사(주지 법만)주최로 22일 아산면 선운사 일주문 앞에서 이강수 고창군수, 임동규 도의원 등 주요인사와 선운사 기획국장(종고), 김재환 소장의 가족을 비롯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운사 수호 공적비 제막식이 개최됐다.
이 비 는 1950년 당시 고창경찰서 반암출장소에 재직했던 김재환 소장이 인천상륙작전 이후 후퇴하지 못한 인민군이 선운사를 본거지로 삼아 야간에 민가를 침투한 약탈이 지속되자 선운사를 소각하라는 군의 명령을 거부, 소각작전을 철회시키고 지역치안을 더욱 강화해 우리 겨레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수호했던 정신을 기리고자 만들어졌다.
김재환 소장의 공적비가 세워진 선운사는 연 평균 7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현대인에게 잊혀져 가는 문화유산을 소중히 간직하자는 의미로 방문객이 많은 입구에 세웠다. 공적비 밑돌에 새겨져 있는 참수리마크는 현재도 일선 경찰관들의 모자, 제복, 순찰차량에 부착돼 있어 현직 후배 경찰관들이 선배의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리고자 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선운사 법만 주지스님은 “몇 사람 지인들 간 구전으로 묻혀져가는 김재환 소장의 공덕이 안타까워 선운사 동구에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하고, 이강수 고창군수는 “지역 최고의 도립공원이며 자랑거리인 선운사를 잘 보존할 수 있도록 해준 김재환 소장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문화재 뿐 만 아니라 환경까지 잘 보존해 후대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류선문 고창경찰서장은 “앞으로 우리 고창경찰은 김재환 소장님과 같은 책임감 있고 주민과 공감할 수 있는 경찰이 돼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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