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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글로벌 마케팅 모델 제시하다

미주 4개도시 방문단, MOU체결등 美 현지 협력 강화

  • 입력 2010.11.10 23:36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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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7명으로 구성된 ‘고양시 미주 4개 도시 방문단’ 일행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11일 간의 일정으로 추진된 ‘고양시 홍보ㆍ마케팅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이번 최성 고양시장 일행의 미주방문은 단순한 ‘홍보ㆍ마케팅 설명회’의 차원을 넘어 마크 자페(Mark S. Jaffe) 뉴욕상공회의소장, 카롤로스 카발라다(Carlos Carballada) 로체스터시 부시장, 제임스 리(James Lee) 버지니아주 상무차관, 에릭 가세티(Eric Gacetti) LA 시의회 의장, 강석희 얼바인(Irvine)시장 등 뉴욕, 로체스터, 워싱턴, LA 등 미국 현지기업인과 단체장들을 만나 양 도시의 경제ㆍ문화ㆍ교육 분야 교류의 전기를 마련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최성 시장 일행이 이번 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삼았던 ‘고양시 홍보ㆍ마케팅 설명회’는 뉴욕에서 네 차례, 로체스터에서 한 차례, 워싱턴에서 두 차례, LA에서 세 차례 등 총 10회 개최되어 연인원 600여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루었고 미주지역 언론들은 대서특필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덕수 주미대사와 김영목 뉴욕총영사, 윤순구 워싱턴 총영사 등 한국의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은 고양시 상품의 미주지역 진출과 고양시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뉴욕주 로체스터시를 방문해 주민참여형 지방자치 제도인 ‘NBN (Neighbors Building Neighborhoods) 운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담당자들과 토론회를 가졌다. NBN 운동은 ‘시 정부는 지원자의 역할을 중심으로 하고 지역의 주요 문제를 시민들의 의견과 시민들의 힘으로 직접 해결해가는 자치운동’으로, 고양시의 ‘시민 제일주의’행정이 앞으로 어떠한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번 최성 시장 일행이 방미를 통해 얻은 성과 중에서 특히 주목해야할 부분은 4개 도시의 한인회, 한인상공회의소, 한인경제인연합회 등 거의 모든 한인단체 지도급 인사들과 면담을 하고 MOU를 체결함으로써 고양시가 재미 한인들의 국내 네트워크 구축의 초석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현지 경제단체ㆍ기관과 교류의 전기 마련
뉴욕상공회의소는 펩시콜라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1만6천여 개의 사업체와 10만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뉴욕 최대의 상공인 단체이다.
지난달 29일 최성 시장과 마크 자페 뉴욕 상공회의소장은 주로 킨텍스 부대시설에 대한 미국의 투자유치와 양 도시 중소기업 상품의 상호 진출을 테마로 의견을 나눈 결과 30일 지속적인 교류와 실질적인 상품 진출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 최성 시장은 귀국하자마자 실무진에 MOU의 내용을 구체화 할 수 있는 세부적인 실무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최성 시장은 지난 1일 두 번째 방문도시인 로체스터시의 시청을 찾아 카롤로스 카발라다 부시장과 30분 간 환담하며 양 도시 간 교류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명문 사립학교인 하레이 스쿨을 견학하고 고양시 학생들과의 다양한 교환방문 프로그램을 협의했다. 세계 정치의 1번지 뉴욕에서는 한국계 제임스 리 버지니아주 상무차관과 마이크 킴(Mike Kim) 하원의원을 만나 방문목적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고, LA에서는 짐 디어(Jim Dear) 칼슨시장, 에릭 가세티 LA 시의회 의장과 면담을 했다.
특히 에릭 가세티 LA 시의회 의장으로부터는 <LA 명예시민증>을 수여받기도 했다.
이어 한국계로서 재선 시장인 강석희 얼바인 시장과 자매결연 도시인 샌버나디노시의 패트릭 모리스(Patric Moris)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양 도시의 실질적인 교류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총10차, 연인원 600여명이 참석한 ‘홍보ㆍ마케팅 설명회’
‘고양시 홍보ㆍ마케팅 설명회’는 지난달 28일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뉴욕한인회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비롯해 뉴욕한인경제인협회, 뉴욕주재 언론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9일에는 숙소인 래디슨 호텔(Radisson Hotel)에서 뉴욕의 주요 경제인ㆍ기업인ㆍ한인회 대표, 여행사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한 종합설명회를 개최했다.
로체스터에서는 31일 로체스터시 시민운동 리더, 한인대표 등이 참석한 설명회를 열었고, 워싱턴에서도 북 버지니아한인회 대표와 종합 설명회 등 두 차례의 설명회를 가졌다. LA에서는 LA상공회의소, 언론인ㆍ여행사 대표를 대상으로 개별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특히 11월4일 옥스퍼드(Oxford) 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마지막 설명회에는 현지 경제인, 한인회 대표, 언론사ㆍ여행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한덕수 주미 대사 등 주요인사 면담
최성 시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에 한덕수 주미대사를 비롯한 김영목 뉴욕 총영사와 윤순구 워싱턴 총영사 등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고양시 상품의 미국 내 진출 등에 대사관 차원에서 많이 지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한덕수 대사는 “고양시의 미주 홍보ㆍ마케팅 설명회가 큰 성과를 거두고 최성 시장님의 국제적인 마인드가 실행에 옮겨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말을 전했다.

▲로체스터시 NBN 운동을 모범적인 시민자치의 모델로
NBN 운동이란 인구 20만명, 면적 93㎢의 로체스터시 전역을 10개의 섹터로 나누고 도로, 교통, 교육 등 지역의 사업과 현안사항들을 시민이 주도가 되어 기업, 관공서 등이 함께 해결해 가는 전형적인 주민자치 운동이다.
최성 시장은 시민이 만들어가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 운동의 모델을 이곳에서 찾고자 지난달 31일 로체스터시를 방문해 각 섹터별 리더 7명과 3시간 여에 걸친 긴 토론을 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전 부시장으로서 이 운동을 주도했던 탐 어거스트(Tom August) 씨와  글랜 가드너(Glan Gardner) 씨를 방문하고 많은 조언과 자료를 전달받았다.
이번 벤치마킹으로 최성 시장이 구상하는 ‘시민주도 시민 제일주의 자치행정’의 앞날이 기대된다.

▲재외 한인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
최성 시장은 이번 방미기간 중에 뉴욕한인회, 뉴욕한인경제인협회, 로체스터한인회, 북 버지니아한인회, 인랜드한인회, LA한인상공회의소, 미주한인재단,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등 각 도시별 한인회 간부들은 거의 대부분 만나 보았다.
최성 시장은 이들 대표들에게 고양시를 거점으로 하는 한국 내 지방 자치단체들과의 경제ㆍ문화 교류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인회 간부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고 이중 북 버지니아한인회, LA한인상공회의소, 미주한인재단,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등과는 MOU를 체결해 가까운 시일 내의 구체적인 교류가 시작될 전망이다.

▲현지 특파원, 지역 언론의 특별한 관심
현지 특파원과 지역 언론의 특별한 관심도 최성 시장 일행의 미국 출장을 더욱 의미 있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뉴욕과 워싱턴, LA에 지국을 두고 있는 한국일보와 중앙일보, 그리고 뉴욕일보는 평균 2회 이상의 특집 기사를 보도했고 그 외에도 뉴욕의 MK-TV와 ‘라디오코리아’, WK-TV(Washington Korean-TV), LA의 ‘라디오서울’ 등도 황금시간 대를 할애해 최성 시장 일행의 미국출장 성과를 집중 보도했다.
이번 최성 시장 일행의 미주 4개 도시에 대한 ‘고양시 홍보ㆍ마케팅 설명회’는 미국 현지 경제인과 단체장은 물론, 현지 한인경제인ㆍ기업인들에게 고양시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게 함으로써 본래의 기대를 훨씬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 또 다른 수요를 창출하는 계기도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와 기대의 이면에는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성 시장과 고양시 직원들이 구상하고 있는 전략들이 적중해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나 수요자들이 한국, 고양시로 몰려오기 위해서는 아직은 미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하며 고양시 직원들의 준비나 인프라 정비도 시급한 것이 사실이다. 지방자치단체 해외 마케팅의 모델을 보여준 최성 시장과 고양시 직원들의 분발을 기대해 본다.  / 글 지청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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