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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전담 의사제 도입 시급하다

전년 65세이상 진료비 12조원… 6년간 18.8% 증가

  • 입력 2010.09.14 01:31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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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가 12조원으로 최근 6년간 연평균 1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노인전담의사제를 도입해 평상시 노인의 건강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연구위원은 ‘보건복지 이슈 앤 포커스’ 최근호에 실은 ‘노인의료비 실태 및 정책 제언’에서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12조3458억원으로 2003년 이후 연평균 18.8%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64세 이하 건강보험 대상자 진료비가 지난해 27조원으로 2003년 이후 연평균 8.9% 늘어난 데 비해 증가율이 두배를 넘는 수치다.
전체 의료비 대비 노인의료비의 점유율도 지난해 31.4%로 2003년 21.2%에서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노인 1인당 진료비는 지난해 255만2000원으로 2003년 이후 연평균 14.8% 늘었고 64세 이하 1인당 진료비 61만6000원(연평균 9.2% 증가)의 4배에 달했다. 또 입·내원 일수도 2003년 이후 매년 평균 11.31%씩 늘어나 64세 이하(2.28%) 보다 압도적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질환별로는 2008년 입원진료를 받은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가 가장 많이 치료받은 질환은 백내장과 수정체 기타장애, 뇌경색증, 폐렴이었다. 이어 4위는 목·흉곽 또는 골반의 골절, 5위 기타배병증, 6위 허혈성 심장질환, 치매와 당뇨병, 관절증은 각각 7~9위에 올랐다.
특히 치매는 노인 1인당 진료비가 704만1095원으로 질환중 가장 많은 진료비가 소요됐다. 같은해 외래진료를 받은 노인 가입자의 경우 고혈압 진료가 가장 많았다. 이어 배병증, 치아쟁애 등이 뒤를 이었다.
신 연구위원은 “고혈압, 당뇨, 관절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체계가 필요하며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전담의사제를 도입해 평상시에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전담의사를 통한 일차진료가 질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 뿐 아니라 의료비 지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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