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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지병악화로 팀 이끌 수 없어”

인천 유나이티드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 사임

  • 입력 2010.06.09 10:45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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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8일 “부인의 지병악화로 더 이상 인천팀을 이끌 수 없다”며 감독직을 사임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지난 7일 안종복 대표이사와 면담을 통해 “암투병 중인 부인의 병세가 악화돼 간호를 위해 고국으로 돌아가야겠다”며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된 점을 이해해준 안종복 사장 등 구단관계자들께 고맙다”고 밝혔다.
특히 페트코비치 감독은 “모든 경기에서 인천을 열렬히 응원해주고 선수들이 넘어졌을 때 일으켜준 미추홀보이즈를 비롯한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인천은 제2의 고향으로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8일 오후 12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세르비아로 출국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지난 3월29일 암투병중이던 부인이 병세가 악화돼 수술과 요양치료를 위해 급히 본국으로 출국, 1주일간 치료 및 병간호 일정 등을 의료진과 논의한 뒤 돌아왔다.
지난해부터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페트코비치 감독은 작년시즌 인천을 4년만에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시키는 등 인천에서 통산 20승 17무 15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인천 선수단은 7일부터 1주일간 휴가를 보내고 오는 14일 다시 모여 훈련에 돌입며 인천서 체력을 다진 뒤 23일부터 3주정도 일정으로 강원도 속초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인천구단 안종복 대표이사는 “페트코비치 감독 부인의 쾌유를 기대하며 지난해 4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던 페트코비치 감독이 인천을 떠나게돼 아쉽다”며 “갑자기 정해진 일이라 후임 감독 등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지만 인천 선수단의 훈련 등은 김봉길 수석코치 등 코칭스태프가 준비하고 선수단의 훈련일정 등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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