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부패제로 도시’ 도전

직원 간 ‘화분 안주고안받기 운동’ 전개

2010-02-12     서울매일
김성주 기자 /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부패 제로! 클린도시 은평!’의 기치 아래 2010년 구정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직원 간 ‘화분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그동안 직원 간에 승진 또는 전보발령 시 축하, 격려, 인사치레 화분을 관례적으로 주고받아 왔으나, 화분을 받는 대상자들이 주로 팀장급 이상인데다 화분의 집중도에 따라 인맥 과시 또는 위화감을 조성하는 수단으로 변질되기도 하고, 또한 화분은 개당 5만 원부터 10만 원이 넘는 큰 금액이어서 주는 사람은 경제적 부담으로, 받는 사람도 상대방에  부담감이 있어 왔다.
구는 이런 폐해를 개선하고 직원 간 진정한 청렴과 화합을 위해 직원 전보 시 ‘화분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축하 화분 대신 최소한의 금액을 들인 축하전보, 카드메일, 책 등을 권장하고 점차적으로 승진 시까지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는 또한 직원들의 인사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인사행정시스템을 개선, ‘연간 인사일정 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청렴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청렴마일리지제’를 시행하여 실적이 우수한 직원들에게는 표창장 및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화분 안주기 안받기 운동 및 인사제도 개선 등을 통해 청렴한 인사문화를 정착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상을 구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