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탈북학생 학업중단률, 3년 새 두 배 증가

지난해 대안학교 탈북학생 학업중단률 14.1%, 7명 중 1명꼴 학업 중단

2018-10-29     유주형

유주형 기자 / 대안학교에 다니는 탈북학생 중 학업을 중단하는 비율이 3년 새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 위원(더불어민주당, 안양동안갑)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안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학생 602명 중 85명이 학교를 그만둬 14.1%의 학업중단률을 보였음. 이는 7명 중 1명 꼴로 학업을 중단한다는 의미이며, 2015년에 8.1%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또한, 정규학교 탈북학생의 학업중단률인 2.5%보다는 5.6배, 일반학생의 학업중단률인 0.9%보다는 무려 15.7배나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맞춤형 교육을 원하는 탈북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인 대안학교는 9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대안학교에 들어가는 탈북학생은 2015년 491명, 2016년 559명, 지난해 602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