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치매환자 ‘지문 사전등록 시스템’ 운영

배회인식표도 발급…치매어르신 실종예방 및 신속발견 기대

2018-05-29     장민구

장민구 기자 / 광주 동구가 치매어르신 실종예방과 신속발견을 위한 ‘지문 사전등록 시스템’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매년 치매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이에 따른 실종노인도 지난 5년 전과 비교해 30%가까이 늘어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문 사전등록시스템’은 이러한 치매노인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 시스템에 미리 지문과 사진, 신체특징, 보호자 인적사항을 등록해 대상자가 실종됐을 때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히 구조하는 시스템이다.
치매노인 지문 사전등록을 원하는 주민은 치매소견서 및 치매치료약 처방전과 신분증을 지참하고 동구치매안심센터(동구보건소 4층)를 방문하면 된다.
동구는 이와 함께 치매증상으로 주변을 배회하는 환자에게 고유번호가 새겨진 인식표를 발급, 옷에 부착하도록 해 대상자 실종 시를 대비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최근 동부경찰서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치매노인 실종예방 및 신속발견’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치매환자들과 가족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