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철강 원산지·식별표시 강화

2010-04-15     서울매일

송재동 기자 /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오는 6월5일부터 불량 철강재 유통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철근의 원산지·강종 등의 식별표시를 강화한 한국산업표준(KS)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불량 철근의 사용 및 수입산의 국내산 둔갑을 차단할 목적으로 마련된 개정안에 따르면 KS철근은 낱개마다 원산지, 제조자, 호칭, 강종(일반철근, 고강도철근 등)을 일정한 간격(1.5m 이하)마다 반복적으로 표면에 양각 표시토록 했다.
또 기표원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세계최고강도[800Mpa(Pa=N/㎡)] 철강재 등을 국가표준으로 도입, 품질이 향상된 KS제품을 보급·확대할 계획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일부 수입되는 철근 중에는 항복강도, 화학성분 등이 명확치 않은 불량 철근이 국내에서 시험·검사가 면제되는 KS인증제품으로 둔갑돼 유통될 우려가 제기돼 왔다”고 개정안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 식별표시를 강화한 KS철근 표시방법 개정안을 고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