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주 기자 / 서울시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시는 11일 오후 2시30분 시청 간부회의실에서 ‘서울공원 조성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투크타에브 타슈켄트시장이 만나 의향서를 교환하고 양 도시간 교류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타슈켄트시에 조성되는 서울공원은 실제로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있는 17만5000여명의 고려인의 염원에서 비롯됐다. 이번 의향서 체결에 따라 올해에는 공원 부지를 확보하고 우즈베키스탄 고려문화협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사전절차를 추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서울공원 조성에 들어간다. 서울공원 조성 부지는 타슈켄트시측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며 내년 초 현상공모·설계를 거쳐 2012년 완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약 8만 명의 고려인이 사는 타슈켄트시라는 것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