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환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의 2010년 경륜·경정 클리닉 운영계획을 발표 했다.
경륜·경정클리닉은 게임에 대한 지나친 몰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개인과 가족을 위해 예방·상담·치유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적인 치료기관으로, 지난 2001년 잠실 경륜장에서 첫 개원했고 2003년 7월부터는 경륜과 경정의 클리닉을 통합해서 운영하고 있다.
경주사업본부는 올해 3개 지점(상봉·분당·길음 스피존)에 클리닉을 신규 개설해 모두 14곳의 클리닉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상담인력도 3명을 추가로 배치했다. 또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클리닉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클리닉 운영 계획과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체계적으로 검증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클리닉 고객과의 만남의 행사’와 ‘Re-Start Camp’등의 프로그램은 올해도 확대 운영된다. 특히 18개 스피존과 미사리경정장, 스피돔 등 20개소를 순회하며 심리상담은 물론 건강상담과 체력검진 등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던 고객만남의 행사는 밀폐형 상담에서 탈피해 고객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로 클리닉과 경륜·경정팬의 거리를 좁히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지난해까지 고객 부부만을 대상으로 했던 ‘Re-Start Camp’는 부부와 자녀 등 가족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1년에 4회(09년 3회) 열릴 예정이다 이렇게 발로 뛰는 서비스와 함께 이른바 ‘비대면(非對面) 채널’을 활용한 서비스도 늘어나게 된다.
클리닉 관계자는 “상담실 방문을 꺼리는 고객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1대1 상담이나 전화를 통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게 되며, 밤 9시(09년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상담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경주사업본부는 치료시설을 뜻하는 ‘클리닉’이라는 명칭이 고객들에게 다소의 위화감을 준다고 판단해 시민과 고객에게 친근한 명칭을 공모해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게임 몰임을 예방하는 UCC 공모전, 건전레저 홍보물 제작 등 게임 몰임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고 건전한 레저문화를 이끌어 내는 다각적인 예방·홍보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