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1~9월)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해외직접투자는 133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260억5000만 달러) 대비 48.7% 감소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시작된 해외직접투자 감소세는 올해 3/4분기까지 지속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제조업(-35.1%), 광업(-40.4%), 도·소매업(-55.2%), 금융·보험업(-59.2%)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임대업(-74.2%)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미국(-46.6%)과 중국(-55.8%) 등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투자가 감소한 반면 현대자동차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설립으로 러시아(33.3%)에 투자는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금융·보험업 투자가 각각 -81.7%, -92.9% 감소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된 세계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1~9월 기간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지난해 동기에 대비 크게 감소했다”며 “이 같은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감소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