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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한나라당 총회장 아냐”

선진당, “당내 문제 본회의장에서 토론” 비판

  • 입력 2010.02.02 17:26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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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있었던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국회는 한나라당의 의원총회장이 아니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정 대표의 연설에서 세종시로 인한 당내 문제 등이 언급된 점을 들어 “사면초가인 정 대표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간의 집안싸움으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면초가의 고립무원인 정몽준 대표의 입장이 얼마나 좌불안석이겠느냐”며, 그러나 “아무리 입장이 옹색하기로서니, 한나라당 의총장에서나 거론해야 할 계파문제와 당원문제, 공천문제 등을 왜 국회 본회의장에서 장황하게, 장시간 토론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개방과 관용의 여야 관계’는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상대를 존중해줄 때 가능한 일”이라며 “이미 의원직을 내던진 제1야당 대표에게는 공식적인 만남을 재차 제안하면서, 막힌 정국을 뚫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는 제3당의 대표는 무시해 버리는 여당대표가 과연 ‘개방과 관용의 여야 관계’를 말할 자격이나 있느냐”고 지적했다.
사법개혁 문제와 관련해서도 “검찰개혁이 우선”이라며 “산 권력의 시녀역할에 충실한 검찰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없이, 법원 판결만을 선동적으로 문제삼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포퓰리즘의 한 단면”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또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도 “인식 자체가 잘못돼있다”며 “진단 자체가 다른데, 어찌 ‘처방에 차이가 조금 있을 뿐’이라고 말할 수 있나”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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