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에 적발된 선거사범이 벌써 2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공안부(검사장 신종대)는 6월2일 치러지는 5회 지방선거와 관련 1일 현재 206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85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2일 밝혔다. 이는 4회 지방선거 입건자(261명)의 78.9%에 달하는 숫자로, 이같은 추세라면 이번 선거때도 비슷한 수준의 선거사범이 발생할 것으로 검찰은 예상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금전선거사범이 143명(69.4%)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흑색선전 7명(3.4%), 불법선전 7명(3.4%), 기타 부정선거운동 41명(20.0%), 기타 선거관련사범 8명(3.8%)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검찰청 공안부는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고 설 명절을 빙자한 선거법위반행위가 급증할 것에 대비, 일선청에 철저한 단속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