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민노당 10년, ‘나름대로’

강기갑, “서민 대변하는 진보정치 일궈내”

  • 입력 2010.02.01 19:24
  • 기자명 서울매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영 기자 /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창당 1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민노당이 원내에 진출해 서민을 대변하는 진보정치의 역사를 일구는 데 앞장섰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소수정당으로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점과 강경일변도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한 점은 한계로 꼽았다.
강 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 등과의 인터뷰에서 “(민노당은) 진보정치의 역사를 일궜다는 성과를 냈다”며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원내에 진출함으로써 국회가 가진 자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선언했다”며 “국회가 가야 할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다는 점도 하나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고 자부했다.
다만 “17대에 국회에 진출할 때에는 많은 기대와 희망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소수 정당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서민을 위한 제도의 법제화 노력 과정에서 좌절을 많이 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도 모르게 뿌리내린 경직된 사고, 자신들만의 주장 등도 투쟁 과정에서 한계로 나타났다”며 “ 앞으로 노동자 중심에 국한된 역할을 뛰어넘어 (역할을) 더욱 확대시켜 나가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고 반성했다.
그는 특히 진보신당과의 분당과 관련, “진보가 분열로 망한다는 사회적 통념을 확인시켜줬고 민노당에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분들에게 과오를 범했다”며 “우리는 새로운 진보를 향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뼈를 깎는 반성과 결심을 하고 있다. 다시 복구하고 통합하면서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