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상황이 되면 연내라도 안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방영된 BBC방송과의 회견에서 “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시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단지 우리가 유익한 대화를 해야하고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 충분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양측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제재로 다소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현재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보다는 대화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