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장수시대 대비한 정부의 노인복지대책을

  • 입력 2010.01.15 00:03
  • 기자명 서울매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매우 빠르게 길어지고 있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평균수명이 여성은 82세, 남성은 76세로 조사되고 있는데, 세월이 갈수록 더욱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의 발전은 물론 의료서비스의 향상, 경제적 수준의 상승으로 인한 식생활의 영양개선, 생활수준의 제고로 인한 건강 및 여가활동을 이용한 꾸준한 운동 등이 주요한 요인으로 손꼽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전국 곳곳에 장수마을이 지정 되는 등 장수시대로 일컬어질 정도로 평균수명이 길어지는 현상은 국가 사회의 발전으로 이해되지만, 한편으로는 길어진 노후생활에 적절한 대응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 걱정도 없지는 않다. 이른바 제3의 인생으로서 노후생활에 대한 개인적, 사회적 대책이 시급하게 수립되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길어진 노후생활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이 많아지고 외로움과 사회적 소외 등으로 인하여 우울증에 시달리고 자살하거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노인범죄가 급속히 증가하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장수시대에 따른 종합적이고 장단기적인 노인복지대책이 실행되지 않은 채, 장수시대를 맞이하는 것은 오히려 고통 받는 노인들을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언론에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치매노인이 50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치매노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오는 2012년에는 52만여 명, 2020년에는 75만여 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치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조기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더욱이 치매노인수가 급증하면서 노인의료비 및 부양비용 등의 사회적·가정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1차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하는 시기이다. 2010년은 1955년생이 55세가 되는 해이고, 55~57세는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퇴직연령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는 사회 전체적으로 중요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노인복지정책과 관련하여 지적할 수 있는 점은 이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개인적으로 노후준비가 미흡하다는 사실이고, 이는 곧 가정적·사회적 부담이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어 우리사회에 고령화 시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을 위시하여 몇 개의 기업체에서 은퇴준비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나, 앞으로는 국가 정책적으로 모든 직장에서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생애계획에 관한 준비는 물론 맞춤형 은퇴준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장수시대의 도래에 따라 활력 있고 성공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또한 사회적으로도 유익한 활동을 노인들이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홍성봉 / 편집국장

 

저작권자 © 서울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