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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시정 참여로 4천만원 예산절감

노후된 상수도관 공사, 우·오수관로 병행 정비 아이디어로

  • 입력 2011.10.12 22:27
  • 기자명 류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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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명상 기자 / 노후된 상수도관 공사에 대한 우·오수관로 병행 정비 아이디어를 낸 성남시 지역 주민 제안이 4천만원 예산절감 효과를 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수정구 시흥동 박혜숙(여, 66세)씨로, 성남시가 상수도관 노후로 겨울철 잦은 누수사고가 발생하는 수정구 시흥동 211번지 일원의 상수도 정비공사를 하려고 지난 9월 22일 낸 공고문을 보고, 이 지역에서 13년 동안 거주한 통장으로서 지역상황을 설명하는 민원을 냈다. 박 씨 민원은 수정구 시흥동 지역은 오수관로가 매설되어 있지 않아 정화조처리에 따른 수질오염 및 주민불편이 있으니 상수도 정비공사시 우·오수관로를 같이 묻는 병행공사를 진행해 두 번 흙을 파는 불편과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실제 관할 수정구 건설과에서 CCTV로 이곳의 하수관로 상태와 정화조 처리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기존 하수관로는 1988년 이전에 매설된 것으로 관 파손에 따른 하수유출로 지하수 오염 등이 심각했다.시는 박 씨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 9월 26일 상수도 공사를 중지하고 하수도공기업특별회계 예산을 긴급 편성해 이 지역의 우·오수관 정비공사 설계용역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중으로 굴착공사가 진행될 뻔했던 도로복구포장 비용 등 약 4,000만원의 예산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지역 주민불편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성남시는 앞으로 각종 공사 추진 시 지역주민들에게 사전 설명을 충분히 하고 주민의견을 적극 검토·반영해 예산운영 묘를 살려나가기로 했다.
또, 이번에 상하수도 병행굴착을 요청해 예산절감에 기여한 시흥동민 박혜숙 씨에게는 성남시장 명의의 표창장을 줘 시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시정에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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