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12일 “정부가 세종시에 투자하는 3대 대기업에 헐값토지공급으로 1조7000억원이라는 막대한 특혜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시에 입주하려는 대기업에 대해 토지 조성원가(227만원)의 6분의 1에 불과한 3.3㎡당 36~40만원에 공급한다”며 “삼성(165만㎡), 한화(60만㎡), 웅진(66만㎡) 등 50만㎡ 이상 투자할 3개 대기업에 1조6500억원이라는 막대한 이익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중앙행정기관 분산 이전에 따른 행정효율성 분석’자료를 인용, 중앙부처 이전시 연간 3조~5조원씩 20년간 100조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홍보했지만 이는 산출근거가 모호하다”며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비용이 엄청난 것처럼 속이고 있다”고 덧붙이고 “세종시는 행정중심의 복합자족도시에서 MB정부의 기업특혜도시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