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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민 통합찬성 상승세 뚜렷

군희회 반대입장 변화여부 주목

  • 입력 2010.01.12 00:13
  • 기자명 김종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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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청원 통합 성사 여부의 중심에 서 있는 청원군민의 60%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의 여론조사 결과보다 찬성이 10% 이상 오른 것으로 최근 통합여론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통합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군의회 거취가 주목된다.
청주방송(CJB)이 충남대 사회조사센터에 의뢰, 청원군 성인남녀 4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60.04%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반대는 36.07%에 머물렀으며, 나머지 3.9%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보다 50~60대에서 찬성의견이 많았다.
이같은 결과는 2개월 전 행안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찬성 50.2%, 반대 49.8%)에 비해 찬성은 약 10% 상승한 반면 반대는 약 13% 낮아진 결과다.
또한 지난해 12월19일 청원청주상생발전위원회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윈폴(WINPOLL)에 의뢰해 실시한 청원군민 대상 조사 결과(응답자 510명,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3%)인 찬성 61.2%, 반대 32.9%와도 비슷한 수준의 결과로 해를 넘기고도 통합여론이 여전히 우세에 있음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통합 반대 의사를 밝힌 응답자의 반대 이유로는 세금상승과 혐오시설 설치 등이 63.6%, 청주시의 일방적인 추진에 대한 반발이 34.1%로 조사됐다.
그러나 반대 의견에 대한 수정 가능성이 높아 향후 계기 마련만 된다면 통합 찬성여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반대의견의 수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60.2%가 청원군민에게 이익이 되는 안이 나온다면 찬성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통합에 반대 한다는 39.8%에 불과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한편 최근 청원군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마다 통합론이 우세하자 대의기관의 소임을 외면하고 있다며 청원군의회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주민 지모(38·청원군 가덕면) 씨는 “통합반대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는 청원군의회는 지금 통합을 찬성하는 60% 이상 군민의 의견을 안중에도 없는 것 아니냐”며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보단 본인들의 안위만을 걱정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 최모(52·청원군 오창면) 씨는 “지금이라도 주민의 의견을 제대로 대변하는 군의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만약 통합이 무산된다면 모든 책임이 군의회로 돌아갈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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