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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제비즈니스도시 ‘발돋움’

  • 입력 2010.01.12 00:05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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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단계에 들어선 2단계 사업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실현을 위해 투자유치 및 도시개발 부문으로 나눠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2014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기반시설이 완료된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기업유치, 인재집결, 관광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시티’로의 도약을 목표로‘비즈니스·물류’, ‘IT·바이오’, ‘교육’, ‘관광·문화’등 4대 허브 전략을 세웠다."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영종지구, 청라지구의 2단계 개발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인천시 산하 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말로 끝나는 1단계 개발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도 본격적인 외자와 기업 유치를 위한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송도·영종·청라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비전을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허브’와 ‘사이언스 시티’로 정하고 해외 유수기업과 기관을 유치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1단계사업은 투자유치를 목표로 기반조성에 역점을 두고 인천대교 개통과 송도글로벌대학 조성 등을 추진해 왔다.
인천경제청은 내년부터 오는 2014년 2단계 사업기간 동안 글로벌 외국 기업을 포함한 국내외 기업 1200여개 유치를 목표로 ‘에코 시티(Eco-city)’ 구현과 공원 170곳, 녹지 297곳을 대폭 확충해 친환경적인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송도국제도시, 영종지구, 청라지구에는 200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26조6천915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뤄졌으며, 재원별로는 민간자본과 사업시행자의 투자 규모가 전체의 79%를 차지했고 인천시 12%, 정부 9%가 투자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이뤄지는 사업은 독립채산제 원칙에 따라 매립한 땅을 팔아 자체 재원을 마련하고 일부 국비를 지원받는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올해 개통한 국내 최장 인천대교와 송도켄벤시아, 65층 동북아무역센터(NEATT)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 역시 모두 민간투자를 유치해 완공했거나 건설 중이다.
지구별 개발사업의 추진성과를 보면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시가지와 지식정보산업단지, 바이오단지 구축이 마무리됐고 국제업무단지, 첨단산업클러스터, 151층 인천타워를 포함한 송도랜드마크시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 앞바다를 매립해 조성 중인 송도국제도시는 현재까지 총 50.41㎢의 54.5%인 27.46㎢의 매립이 끝났다.
공구별로는 전체 1~11공구 가운데 1~7공구의 매립이 마무리됐고 6~9공구 매립이 오는 2011년 끝날 예정이며, 인천신항이 들어서는 10공구와 첨단산업클러스터 등이 들어설 11공구는 정부의 항만개발계획과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에 맞춰 매립이 추진될 계획이다.

◆‘동북아 중심도시’ 기틀 마련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등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기업 246개, 국제기구 13개 등 모두 259개의 개별 기업 및 다국적기업 지역본부를 유치해 중장기적 IT+금융산업 유치를 통해 비즈니스 중심도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IFEZ는 시스코, 오티스, 3M 등 글로벌 기업 아시아 지역본부 IT, BT, 항공, 자동차 관련 기업의 영업 기술지원 부문을 테넌트로 전략적 투자자를 우선 유치할 방침이다.
또 금융 서비스 분야의 벤처캐피털, 백오피스 등 자산운용으로 특화해 외국계 은행 IT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정보통신 및 성장산업 회계 경영 컨설팅 업체 등 서비스 금융업을 유치 업종으로 선정하고, I-타워에 아태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지역사무소 등 UN기구 및 국제 NGO 등 10여개 이상을 유치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허브 구축
인천시는 송도·영종·청라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중장기 비전을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허브’와 ‘사이언스 시티’로 정했다.
영종지구에서는 2007년 기반시설공사를 시작한 영종하늘도시가 37%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으며 밀라노디자인시티, 운북복합레저단지, 영종브로드웨이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영종지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국제공항·물류도시 건설과 용유·무의도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인 레저·관광지역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청라지구는 국제금융·관광·레저를 개발콘셉트로, 1단계 개발사업에서 기반시설·광역교통망 구축, 주운(Canal Way·수로).체육시설 조성이 진행됐고, 국제업무타운·첨단산업단지·로봇랜드 등의 개발계획이 수립됐다.
경제청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목표액을 2단계 개발사업기간(2010~2014년) 81억9천만달러, 3단계 개발사업기간(2015~2020년) 44억6천만달러로 각각 설정하고, 내년부터 시작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2단계 개발사업은 첨단산업, 물류산업, 교육부문 유치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다.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앵커기업과 항공·복합물류기업을 집중으로 유치하고,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초·중·고교와 첨단산업·물류·금융 관련 학과 유치에 주력하기로 했다.
금융부문은 전산센터 등 서울의 백 오피스(Back Office) 기능과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유치하고, 지역본부 유치의 경우 물류·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유치하되 2단계에서는 실제 유치활동보다는 지역본부 유치 환경 및 제도 개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영종지구는 2012년 말까지 영종하늘도시 기반공사가 모두 끝나고 영종브로드웨이 문화복합단지(2014년 준공), 밀라노디자인시티(2017년 준공) 등의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청라지구는 2012년까지 첨단산업단지, 농업복합단지, 주운시설 등이 준공되고 2013년까지 로봇랜드와 시티타워가 들어설 예정이다.

◆물류 허브 전략
인천국제공항은 오는 2015년까지 3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며 물류 전략과 관련, 수용능력 6천2백만명, 화물 580만톤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 배후단지와 연계된 복합 수송 클러스터 구축과 물류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목표로 75개 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2020년까지 1·2단계로 나눠 공항물류단지에 중국, 일본 등 동북아를 목표시장으로 항공화물특송업체, 전기, 전자, 자동차업체 등 글로벌 종합물류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아암물류단지에는 북유럽 고급 수산물, 선박용 부품, 첨단부품 조립가공산업 등을 유치해 인천신항 및 배후단지에 초대형 선사, 글로벌터미널 운영업체와 초대형 컨테이너선 전용터미널도 유치할 예정이다.

◆최첨단 산업 클러스터 구축
인천경제청은 송도 IT 융합밸리에 지식기반 제조업 및 서비스업 IT, BT 등 첨단산업 연구개발 및 제조업 등을 유치하고, 청라지구에는 자동차 클러스터가 조성돼 자동차 부품관련 산업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의료바이오 전략과 관련, 기업 75개, 연구소 106개, 외국병원 1곳아 유치될 예정이며, 바이오리서치 콤플렉스에는 IBM, GE헬스케어, IT글로벌 R&D센터, 벨 연구소 등 세계 유수의 연구소가 유치된다.
또한 영종메디시티에는 진료 신약 개발 분야 국내외 기관, 국제 BIT-PORT에는 BIT 관련 융합기술 교육 연구 산업화 시설이 들어선다.

◆교육, 관광, Eco 도시
인천시 송도국제도시내 연세대 송도 국제화복합단지에는 게이오대학, 워윅 대학 등이 유치되고, R&D 파크에는 M.D Anderson, Upeen Genome Institute 등이 들어선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내년 9월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등이 1차 개교할 예정이며, 오는 2012년 9월에는 10여개 대학이 전면 개교를 서두르고 있다.
산학연 국내캠퍼스에는 인하대 등 5개 대학이 입주하며 국제학교 4곳이 신설되며 테스코 아시아 리더쉽 아카데미도 2011년까지 중구 무의동에 설립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영종, 청라지구와 강화를 연계하는 광역관광클러스터를조성해 레저 문화 전시 쇼핑 의료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동북아 지역 3대 관광도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송도컨벤시아 2단계, 피에라밀라노 등 전시시설 3개동, 무의아트센터, 송도아트센터, 영종브로드웨이 등 공연시설 17곳이 건립되고 마리나 리조트, 골프장 등 스포츠시설 5곳, 로봇랜드, 홀리랜드 MGM 등 테마파크 3곳, 용유무의단지 등 복합카지노리조트 등 2곳, 스트리트몰 등 쇼핑몰 5개가 건립된다.
IFEZ는 2단계 사업기간 동안 U-city 및 Eco-city 조성을 통한 컴팩·스마트 시티를 목표로 도시개발 전략을 설정했다.
송도, 영종, 청라지구에 각 한 곳씩 유비쿼터스 도시통합운영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에코시티 구현을 위해 2014년까지 탄소배출량율 15%, 2020년까지 30%를 감축하는 등 녹색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송도 50km, 영종 20km, 청라 30km 등 총 100km의 도심속 올레 물길이 조성되며 생활폐기물을 지하 수송관로를 통해 수집 운반되는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운영 및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및 LED 보행등, 자전거 도로 332.6km 설치 등 친환경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이헌석 경제청장은 “2단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규제완화가 가장 시급하며 영종지구 무비자 적용 등 6대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 개선, 세제인센티브 확대, 외국의료기관 설립 운영 특별법 제정, 경제자유구역내 개발부담금 감면 등 규제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2단계 개발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사람·기업·자연이 함께하고 국제물류비즈니스·물류·지식기반산업이 역동하는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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