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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자리 58만개 만들 것”

윤증현 장관, 성남 인력시장 방문 근로자 격려

  • 입력 2010.01.08 01:16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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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새벽 경기도 성남의 인력시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윤 장관의 이번 성남 인력시장 방문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두 번째다.
윤 장관은 이날 성남의 두리건설인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일자리가 창출은 정부가 최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임을 강조하고 고용이 늘어야 국가 경제에 활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근로자들에게 “올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국가고용전략회의’를 매월 개최해 산업·노동·교육 등 전 분야에 걸친 고용창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3조6000억 원의 재정 투입을 통해 58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예산을 집중 집행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부 일자리 창출은 일시적인 면이 있어 결국 민간에서 일자리가 창출돼야 한다”며 “한국이 지난해 금융위기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고 있고 소비와 투자가 늘고 있는 만큼 일자리가 늘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를 잃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윤 장관을 만난 인력 시장 사장과 근로자들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제안을 아끼지 않았다.
김두일 두리건설인력 사장은 “일용직 근로자들 중 신용불량자들은 은행에 입금하면 곧바로 압류되기 때문에 통장을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다”며 “국세와 지방세는 120만 원까지는 압류를 못하도록 돼 있지만 은행의 경우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일용직 근로자들은 나이에 비해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 병이 많았다”며 “시군 보건소와 연계해 일용직 근로자들이 있는 사무실을 찾아오는 검진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에 “은행 통장 문제는 바로 검토해보겠다”며 “완화할 길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또 일용근로 비수기인 12~2월에도 희망근로를 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에는 “희망근로를 동절기가 끝나고 3월부터 하려고 했으나 지자체별로 1~2월에도 일거리가 있으면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중국 동포들이 브로커를 동원해 내국인의 일자리를 침식하고 있다는 우려와 관련 윤 장관은 “관련부처와 협의해 대안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노동부, 복지부, 국토부 등 각종 일자리 사업이 너무 많이 나뉘어 있어 이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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